- 기존 소외업종 內 대표종목 주목
[뉴스핌=황의영기자] 37개월 만에 '코스피 2000 시대'가 다시 열린 가운데 전문가들은 종목별 매기 확산에 힘입어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에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즉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던 종목들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코스피도 덩달아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기업이익과 주가수준, 글로벌 유동성 측면의 여건은 우호적으로 판단되며 최근 부진했던 등락종목 비율 역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매기의 확산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이탈 완화 가능성이 투신권의 매수여건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점도 매기의 확산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로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같은 점에서 기존에 주목 받지 못했던 업종 내 대표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코스피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상승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도 "리스크 완화의 영향으로 종목별 매기 확산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전과 달리 위험을 좀 더 폭넓게 반영하면서 중심부에서 주변부로의 매기 확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매기가 확산되더라도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것이 아니라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상당 기간 소외됐던 종목에서 가격 찾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올해 대형주가 보여줬던 활약을 앞으로 중소형주가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 서준혁 연구원은 "훼손없는 수급구도와 고무된 투자심리를 고려할 때 여전히 시장은 강세국면이며 연말과 연초로 이어지는 시기적 특성도 우호적"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공세적 접근이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로 인한 가격부담, 핵심 대형주의 가격부담, 조정없는 지속 상승 등 기술적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연착륙 성격의 기간조정으로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