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열린 정치집회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하며 현역의원을 비롯해 여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CNN을 비롯한 주요 외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소속 가브리엘 기퍼즈 의원이 애리조나주 투산의 한 쇼핑센터에서 주관한 정치집회에 괴한이 난입, 권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방판사를 비롯해 6명이 숨지고 기퍼즈 의원 등 13명이 부상했다.
총탄이 관자놀이를 관통한 기퍼즈 의원을 비롯해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수송,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에 빠진 부상자도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총기를 난사한 제러드 리 러프너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반 정부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유투브에 유포한 전력이 있어 미국 수사 당국은 기퍼즈 의원을 겨냥한 정치적 테러에 무게를 싣고 있는 모습이다.
4년전 애리조나 주의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기퍼즈 의원이 그간 보수적 성향의 의견을 강하게 피력해온 만큼 이에 대한 불만으로 기퍼즈 의원을 직접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까지 수사당국은 러프너가 정신적 문제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만 밝힌 상황이다.
한편 사건 현장에 있었던 여러 목격자들에 의하면 결연한 표정의 러프너가 기퍼즈 의원을 쏜 직후 주변인들에게 무차별 난사를 시도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기퍼즈 의원의 피격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정계는 충격에 빠지며 다음주 공화당 주도로 추진할 예정이던 건보개혁 폐지안의 본회의 표결을 연기키로 결정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있을 수 없는 비극이 발생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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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