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조정…지수 보다는 종목별 대응
[뉴스핌=장순환기자] 국내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지수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2010년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왔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4분기 실적 시즌의 서막을 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의 시장 기대치 이하로 주가 '100만원 로망'을 잠시 접은 듯한 모습이다. 실적과 주가의 상관성을 보여준 것이다. 이에 국내 주요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를 짚어본다.
※자료: FN가이드, 증권업계 ※단위 : 억원, % ※GAAP(개별) 기준, 단, IFRS(연결) 실적은 연두로 표시 |
증권업계와 FN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13일에는 포스코가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89% 증가한 9조261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6.74% 감소한 8115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오는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고 LG전자는 26일 발표예정이다.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78억, LG전자는 3064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27일에는 하이닉스, 삼성SDI, 현대제철, 현대차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다. 하이닉스는 4499억원의 영업이익이이 예상되고 삼성SDI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718억원, 현대제철은 26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시장은 추청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는 전분기 대비 11.54% 증가한 9조8678억원의 매출액과 20.65% 늘어난 9070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나오고 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KT는 28일 실적을 발표한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5040억원과 47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KT는 전분기대비 26.99% 감소한 43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31일 발표하는 한국전력은 4300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둘 것으로 보여지고 2월 10일 발표 예정인 엔씨소프트는 674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 실적이 바닥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을 추천하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최근에 낮아지고 있다"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 지수에 대한 전망보다는 종목별 대응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끈 IT와 은행쪽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을 확률이 높다며 화학과 자동차등은 실적이 좋지만 이미 선반영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자동차와 화학은 실적 발표 후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IT와 은행은 실적이 바닥을 찍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기적으로 실적발표가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결국 시장은 지나간 실적보다 향후 전망치에 반응한다"며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뛰어 넘을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4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아서 단기적인 조정세가 이어질 확률이 높지만 실적시즌이 끝나면 1분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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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