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추가 상승 가능성
[뉴스핌=황의영기자] 코스피지수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조정에 대한 가능성 또한 시장에 잠재돼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하기엔 다소 이르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현재의 추세적 상승세를 약세로 돌려놓을 만한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다"며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첫 채권 발행 성공으로 남유럽 재정우려도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기관의 강화된 매수에 따른 우호적인 수급 여건도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 중인 현재의 코스피도 매물 부담이 미미하다는 판단이다.
곽 연구원은 "조정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며 "4분기 실적시즌 돌입에 따라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주가 강세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IT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기조적인 자금 유출을 유발할 정도의 리스크 요인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에 대한 두려움은 버릴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펀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존에 비해 신흥국 증시에 대한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규모 면에서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수급과 밸류에이션, 매크로 모멘텀 등 삼박자를 갖춘 반도체, 장비 업종과 항공 업종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한금융투자 서준혁 연구원은 "코스피가 2100선을 회복했지만 빠른 고점 경신 이후의 추가랠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적 부담 해소가 여전히 충분치 않고 외국인 복귀 강도, 신흥시장의 추세 복원력 등이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열어두지만, 조정없는 상승이 중단되는 시점에 고통스러운 하락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며 "코스피 2080선 이상이 차익실현 영역이란 판단을 수정할 만한 근거가 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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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