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대형신약 특허만료 14건
- 시장규모 5천억...제약사 눈독
[뉴스핌=이동훈기자] 올해 제약업계는 대형신약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경쟁이 어느해보다 과열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건의 대형신약이 특허만료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 규모만 5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제네릭 시장은 지난 2004년과 2008년 두번에 걸쳐 중흥기를 맞았으며, 올해도 블록버스터 제품이 다수 포함돼 제3의 중흥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우선 오는 4월 고혈압치료제 '아타칸'이 특허만료된다. 이 제품은 지난해 714억원 매출을 기록, 전체 의약품 중 8번재로 많이 팔려나간 의약품이다. 같은 계열의 한독약품 '아프로벨'도 오는 6월 제네릭이 허용된다.
또한 지난해 842억원 매출을 올린 노바티스의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도 오는 11월 특허만료가 예고돼 있다.
이 밖에 연간 5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 중인 대웅제약의 위장관운동조절제 ‘가스모틴정’과 한국릴리의 정신분열증치료제 ‘자이프렉사정’ 등도 연내 특허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국내 토종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상위제약사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시장공략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매출 루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이 발매될 경우 오리지널 약가의 20% 인하와 약효동등성 등을 통해 오리지널 시장의 상당부분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형제약사 관계자는 "과거 항혈전치료제 '플라빅스'와 한국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등도 특허만료 되면서 제네릭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긴 사례가 있다"며 "최근 리베이트 쌍벌제 등으로 영업환경이 위축된 가운데 블록버스터 제네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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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