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 지원자금 10조 어떻게 조성되나?

기사입력 : 2011년02월10일 11:15

최종수정 : 2011년02월10일 11:20

- 예보 공동계정 통해 7600억원 조성 후 차입
- 부실 저축은행 발생시 금액별 처리 원칙

[뉴스핌=변명섭 기자] 금융위원회 김석동 위원장이 말한 저축은행 지원자금 10조원의 실탄은 어떻게 마련될까?

간단히 말해 예금보험공사가 채무자가 돼 차입하는 형태를 이용한다. 차입은 예보의 공동계정이 만들어질 때라는 전제가 붙는다. 저축은행 공동계정은 규모가 작아 예보법상 10조원 규모의 차입이 어렵다. 당국은 이를 공동계정이라는 틀로 넓혀 차입 여건을 보다 키워놓겠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예보를 통해 저축은행 부실처리용 자금 10조원을 조성한다.

당장 10조원을 모아놓고 부실한 저축은행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예보가 부실저축은행이 생길 때마다 그때 그때 차입금액을 모아 구조조정기금으로 사용한다는 것.

차입은 금융위가 이번달 중 국회 통과를 희망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에 들어있는 예보 공동계정안이 만들어져야 가능하다. 공동계정은 각 금융사가 예보료의 절반을 떼어내 자금이 조성되는데 이 금액이 1년에 7600억원 정도가 된다. 7600억원은 10조원을 5% 이자율로 빌렸을 때 5000억원 정도는 이자로 갚고 2600억원은 원금을 상환하는데 무리가 없는 금액이다.

금융위와 예보가 예보채 발행과 차입을 통해 총 10조원 규모의 자금을 구성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예보의 차입 추진은 예보법에 명시돼 있는 사항으로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금융위는 부실한 저축은행이 생길 때 마다 조성 가능한 금액을 그때 그때 차입해 사용하면서 저축은행 부실로 인한 시장 충격이 나타나지 않도록 손쓰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10조라는 금액을 미리 모아놓고 부실저축은행을 처리할 때 마다 쓰는 방식은 이자를 감당하기 힘들어 어렵다"며 "부실이 생겨날 때마다 예보와 민간은행이 협의해 차입하고 조성된 금액을 해당 저축은행에 투입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같은 차입을 위해서는 예보 공동계정이 만들어지는게 필수적이라서 금융위로서는 이번달 중 공동계정 조성안이 통과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금융위 다른 관계자는 "예보 공동계정안이 만들어져야 부실한 저축은행을 처리할 수 있는 차입여력이 커진다"며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공동계정이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위는 부실처리용 10조원 실탄과는 별도로 정상적인 저축은행의 예금인출사태(뱅크런)을 대비하기 위한 자금을 조성해 저축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용도로 쓸 계획이다. 자금이 필요한 저축은행이 요청할 경우 언제든지 빌려 쓸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한 조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