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스크 확대 차단 및 조기 안정화 포석
- 영업정지 2곳 신속 결정 및 부실회사 실명 공개
[뉴스핌=문형민 기자] 부실 저축은행 처리에서 '김석동식 속도전'이 다시 한번 위력을 나타내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지난해말 기준 업무보고서를 제출하자마자 금융당국은 재무건전성 기준 비율에 미달하는 등 부실한 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중 2곳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김 위원장은 이미 취임 직후 삼화저축은행을 영업정지시킨 후 자구계획 제출을 기다리지 않고 시장에서 주인을 찾아주는 작업을 바로 시작했다. 지난달 14일 삼화저축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매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영업정지에서 매각완료까지 채 3개월이 걸리지 않는 것.
금융당국이 이같은 빠르게 진행하는 이유는 예금자들의 불안 심리로 인한 '뱅크런(집단예금인출사태)' 등 비정상적인 리스크 확대를 차단함과 동시에 조기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오전 7시 30분에 임시 회의를 소집,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에 대해 각각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결정했다. 이어 9시부터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 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등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삼화저축은행을 제외한 104개 저축은행이 최근 지난해 12월말 기준 업무보고서를 제출하자 곧 그에 따른 조치에 나선 것.
특히 이날 금융당국의 발표에서 눈길을 끈 것은 부실 위험이 있는 저축은행의 실명을 공개하고, 개별사들의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영업정지를 면한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나머지 3개사와 BIS비율 5%에 미달한 5개사가 그렇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부산2, 중앙부산, 전주저축은행 등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나머지 3개사는 금감원 정기검사를 앞당겨 오늘부터 실사할 계획"이라며 "자구노력에 따라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한 경우 적격담보범위 내에서 유동성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BIS비율 5% 미달한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자체정상화가 추진중(보해), 경영개선계획 받아 이행 유도(도민), 적기시정조치 유예(우리, 새누리), 예금보험공사 소유(예쓰) 등의 이유를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지금까지 부실 우려 저축은행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추가적인 뱅크런 발생 차단과 업계 조기 안정화를 위해 이들 저축은행을 공개키로 선회한 것. 대신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94개 저축은행에 대해선 정상경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선언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94개 정상경영인 저축은행은 과도한 예금인출 등이 발생하지 않는한 금년 상반기 중에는 부실을 이유로 영업정지 조치를 추가적으로 부과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역시 "우량과 비우량 회사를 명확히 구분하려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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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뉴스핌=문형민 기자] 부실 저축은행 처리에서 '김석동식 속도전'이 다시 한번 위력을 나타내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지난해말 기준 업무보고서를 제출하자마자 금융당국은 재무건전성 기준 비율에 미달하는 등 부실한 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중 2곳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김 위원장은 이미 취임 직후 삼화저축은행을 영업정지시킨 후 자구계획 제출을 기다리지 않고 시장에서 주인을 찾아주는 작업을 바로 시작했다. 지난달 14일 삼화저축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매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영업정지에서 매각완료까지 채 3개월이 걸리지 않는 것.
금융당국이 이같은 빠르게 진행하는 이유는 예금자들의 불안 심리로 인한 '뱅크런(집단예금인출사태)' 등 비정상적인 리스크 확대를 차단함과 동시에 조기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오전 7시 30분에 임시 회의를 소집,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에 대해 각각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결정했다. 이어 9시부터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 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등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삼화저축은행을 제외한 104개 저축은행이 최근 지난해 12월말 기준 업무보고서를 제출하자 곧 그에 따른 조치에 나선 것.
특히 이날 금융당국의 발표에서 눈길을 끈 것은 부실 위험이 있는 저축은행의 실명을 공개하고, 개별사들의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영업정지를 면한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나머지 3개사와 BIS비율 5%에 미달한 5개사가 그렇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부산2, 중앙부산, 전주저축은행 등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나머지 3개사는 금감원 정기검사를 앞당겨 오늘부터 실사할 계획"이라며 "자구노력에 따라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한 경우 적격담보범위 내에서 유동성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BIS비율 5% 미달한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자체정상화가 추진중(보해), 경영개선계획 받아 이행 유도(도민), 적기시정조치 유예(우리, 새누리), 예금보험공사 소유(예쓰) 등의 이유를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지금까지 부실 우려 저축은행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추가적인 뱅크런 발생 차단과 업계 조기 안정화를 위해 이들 저축은행을 공개키로 선회한 것. 대신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94개 저축은행에 대해선 정상경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선언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94개 정상경영인 저축은행은 과도한 예금인출 등이 발생하지 않는한 금년 상반기 중에는 부실을 이유로 영업정지 조치를 추가적으로 부과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역시 "우량과 비우량 회사를 명확히 구분하려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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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