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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위기의 2월' 어찌하오리

기사입력 : 2011년02월22일 11:06

최종수정 : 2011년02월23일 15:34

- 함바 비리, 뱅크런 이어 중동發 악재까지

[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 부동산 경기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시장 외부에서 터지는 일들에 따라 건설업계의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사건이 건설업계에서 시작된 일도 아니며, 건설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긴 불황을 타개하지 못하고 있는 건설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는 것은 국내외 사정 때문이다. 우선 국내에서는 청와대의 개입 아래 대형 건설사들 대부분이 타깃으로 떠오른 검찰의 '함바비리'수사다. 

대형 건설사 중 한화건설 전 사장이 이로 인해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가운데 함바비리 사건은 국내 건설업계 3위 업체인 대우건설마저 검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되는 등 일파만파로 커지며 업체들의 목을 죄오고 있다.

지난주에는 건설사들의 최대 자금줄인 제2금융권이 연쇄부도로 이어질 적신호가 켜졌다. 17일 국내 저축은행 중 최대규모인 부산상호저축은행과 자회사인 대전저축은행이 금융당국으로 영업정지를 받으며 저축은행은 이른바 '뱅크런'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저축은행 부실은 부실의 중심에 건설사들의 PF대출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어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은행권으로 부터 자금 대출이 어려운 중소건설사들의 자금 위기는 보다 심각해질 전망이다.

물론 저축은행 영업정지 처분에 따라 '뱅크런' 현상이 확대되면서 금융당국이 추가 영업정지 처분이 없을 것임을 밝히고 있지만 저축은행들의 부실 점검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인 것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권의 대(對) 건설사 대출 상환 압박이 점화될 가능성도 매우 높아져 저축은행發 건설사 자금압박 강도 역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심지어 최근 엉뚱한 폭격까지 맞고 있다. 바로 중동-아랍권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시위다. 튀니지에서 시작해 이집트, 리비아를 넘어 전 중동지역까지 확대될 양산을 보이는 이 지역 민주화시위는 우리 건설업계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리비아에서는 최근 4번의 우리 건설업체 현장과 숙소를 현지 주민들이 난입한 사건이 벌어져 적지 않은 재산 손실을 기록했으며, 심지어 20일 신한의 주택사업장에서 벌어진 현지 주민 난입사건에서는 인명피해까지 불러 가뜩이나 불안한 정세에 사업이 위축돼 있는 국내 건설업계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도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이 건설업계 자력으로 어떻게 해볼 수도 없는 일이라는 점이 더 큰 문제다.

리비아 지역에 진출한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이 정도 사건으로 사업장을 철수할 수 있는 것도 아닌 만큼 현재로선 별다른 대책은 없다"며 "다만 현지 직원들과 가족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의 함바비리 수사와 중동 민주화사태가 대형건설사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면 저축은행 부실에 따른 PF대출 상환 위기는 중견 건설사들에게 직격탄을 안길 전망이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사업이 위축돼 어쩔 수 없이 민간 PF로 사업 방향을 틀었는데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당혹스럽다"며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대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나 대출 상환 압박이 안 나타나길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차라리 미분양처럼 건설사들이 자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좋을 것"이라며 "지금은 하늘만 쳐다볼 수 밖에 없어 답답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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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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