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장중 2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등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방법과 시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7일 2121.0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지난 2일 1921.34까지 떨어지며 40여일만에 100포인트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고 또 다시 몇일만에 2000선을 회복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는 자신들만의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 장기적인 관점으로 분산투자
전문가들은 장이 급변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면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8일 "최근의 급변하는 장세는 장기 변동성으로 보긴 어렵다"며 "투자기간을 장기로 가져간다면 지수의 방향성은 우상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매매를 적절한 타이밍에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투자기간을 길게 가는 것이 하루 하루 변동성에 민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분산 투자 역시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하루하루 금액을 나눠서 팔고 사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원칙에서 벗어나는 주가의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면 투자금액을 분산시켜 평균 가격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 자신만의 기준을 믿어라
자신만의 정확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략도 제시됐다.
GS자산운용 윤창보 전무는 "주가가 많이 흔들릴때 제일 중요한 것은 기준을 잡는 것"이라며 "시장에 대한 가격적인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시장을 정확하게 분석하기 어렵다면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1900선 정도가 일반적인 전문가들이 생각하고 있는 바닥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격적인 기준을 세우고 종목을 선정했다면 자신의 기준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며 하루하루 가격에 흔들리면 고점에서 사고 저점에서 파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윤 전무는 "아직까지는 시장이 다운 트렌드로 바뀌지 않았다면 지금의 조정은 올라가기 위한 것"이라며 "가격적으로 위험이 반영된 수준까지 떨어지면 주식을 사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상향을 기다리며 떨어지면 사라
한편, 지금의 박스권 장세가 주식을 사 모아야 하는 시기라는 주장도 나왔다.
동양종금증권 박현수 금융센터여수지점장은 "3월까지는 현 수준으로 등락이 반복되는 장세를 예상한다"며 "이후 상승을 대비해 떨어지면 주식을 사서 모으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시점을 바닥으로 크게 빠질 것 같지는 않다며 바닥 근처까지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주식을 사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점장는 화학업종과 IT업종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한화케미칼과 LG전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능동적 대응이 어렵다면 자세를 낮춰라
반면, 능동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기 어렵다면 시장을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면 시장에 대한 스텐스를 낮춰야 한다"며 "지금까지 시장은 중동 문제에만 반응했지만 점차 이익쪽으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 삼성전자가 많이 빠진 이유는 1분기 이익과 관련 부정적인 코멘트 때문이었다며 기업들이 지금까지 낙관하고 있는 기대 이익에 부합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면 현재의 수준의 주가도 매력적이지 못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아직까지 기업이익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일시적인 반등에 현혹되기 보다는 조정에 얼마나 견고한지를 살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또한 최근의 주가가 많이 빠진 것을 가격적인면으로만 보지말고 이익의 개선등 펀드멘털과 관련점까지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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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