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익 3조 하회…주가 영향 '미미'
[뉴스핌=정지서 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발표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지난 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실적 결과에 따른 주가 변화 역시 시장 투자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전망이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과 보합인 94만 5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일시 5 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기록하던 삼성전자는 장 마감을 앞두고 골드만삭스와 CS, JP모간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분을 털어냈다. 이로써 외국인들은 15거래일 째 사자세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월 28일 101만 4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글로벌 악재와 실적 우려가 겹쳐지며 15% 가까이 하락, 80만원대 중반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상승 모멘텀을 마련하자 동반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단기간의 조정 국면을 맞이했다고 평가하는 모습이다. 최근 랠리에 따른 부담과 코앞으로 다가온 실적전망치 발표에 대한 긴장감 때문이다.
그렇다면 증권가가 추정하는 성적은 어떨까?
현재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삼성과 대우 등 증권사들은 2조 7000억에서 2조 9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은 적게는 37조에서 많게는 39조 7000억원 정도.
이는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3조 100억원의 영업이익과 41조 8700억원의 매출액을 다소 하회하는 결과.
글로벌 소비심리가 더딘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LCD 및 TV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갤럭시탭의 판매 부진과 애플·HP 등과 관련된 근거 없는 루머들도 악재가 됐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다 하더라고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은 최근 주가 하락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유가 등의 부정적 변수는 남아있지만 2분기 중반 이후엔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더욱 많다"고 밝혔다.
여기에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4조원 이상의 투자가 예정되어 있는 System LSI 부문의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것도 향후 실적에 호재로 소화되고 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110만원에서 130만원 사이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가능성과 모바일 시대를 이끌어나갈 삼성전자의 역할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현재 주가에서 15% 이상 상승할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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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