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증시] 경제 둔화 우려속 하락 ...차익매물로 나스닥지수 급락

기사입력 : 2011년05월17일 06:08

최종수정 : 2011년05월17일 06:36

- 유로존 부채 우려…위험기피 성향 강화

*최근 랠리 펼친 기술주, 매물에 치여 급락
*유로존 재무장관들, 유로존 부채위기 논의
*스트로스 칸 IMF총재 성폭행 혐의로 기소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유로존 부채 우려로 경제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위험기피심리가 강화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주 제조업  경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5개월래 최처치를 기록하며 잠재적인 경제 둔화 신호를 나타낸 가운데 S&P500지수는 4월19일 이래 처음으로 주요 기술적 지지선인 1330선을 하향돌파했다.

심한 변동장세 속에 다우지수는 0.38% 밀린 1만2548.37, S&P500지수는 0.62% 후퇴한 1329.47, 나스닥지수는 1.63% 하락한 2782.31로 장을 접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직전 주에 가파르게 하락한 기초소재주와 금융주가 반등한데 힘입어 낙폭을 다소 줄였다.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지 않고 헬스케어와 설비 업종 등 이른바 방어업종으로 이동한 것도 다우와 S&P500의 추가 하락을 막아주었다.

그러나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한 아마존닷컴과 프라이스라인닷컴 등 기술주가 차익매물에 밀려 심한 부진을 보이면서 나스닥지수는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온라인소매업체인 아마존은 4.96%(192.51달러), 넷플릭스는 3.83%(237.09달러), 이베이는 3.57%(32.37달러), 프라이스라인닷컴은 3.4%(502.68달러) 각각 하락했다.

애스베리 리서치의 리서치 디렉터인 존 코사르른 "지난주 SOX(반도체지수)가 하락한데 이어 이번에는 나스닥지수가 급락했다"며 "이는 가격 약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추가 상승여력을 지닌 건강한 강세 시장과 연관된 움직임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1.84%(종가: 24.57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떨어진 반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17%(50.07달러) 상승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는 6.85%  오른 18.24를 기록했다.

퓨처패스 트레이딩의 분석가겸 브로커인 프랭크 레쉬는 "시원치 않은 경제지표들로 시장이 다소 둔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어닝시즌이 끝나가면서 투자자들은 다른 자료들을 찾고 있으나 어닝만큼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 프로그램 종료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심화된 가운데  달러화와 주식 사이의 역비례 상관관계가 다시 나타나나며 상품 관련 주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주요통화들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0.31% 하락했고 금과 은 가격도 떨어졌다.

미국 원유선물가격은 2.3% 빠진 배럴당 97.37달러, 브렌트유는 거의 1% 후퇴한 배럴당 112.73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나스닥과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NYSE 유로넥스트에 대한 적대적 M&A를 철회했다.

이 소식에 NYSE 유로넥스트는 12.62%(35.73달러), 나스닥은 2.53%(26.23달러) 내린 반면 ICE는 3.3%(122.22달러) 올랐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포르투갈에 대한 780억유로의 3개년 긴급 구제금융안을 승인했다. 또 포르투갈 정부가 민간 투자자들에게 포르투갈 국채에 대한 노출을 유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리스를 상대로 추가 긴급자본지원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추가 긴축조치도 요구했다. 

15일 뉴욕 호텔 여종업원 강간미수혐의로 체포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총재는 16일 뉴욕법원에서 기소절차를 마쳤다. 

검찰은 스트로스-칸 총재가 보석으로 풀려날 경우 프랑스로 도주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고 뉴욕 법원은 그의 보석을 허가하지 않은 채 구금을 결정했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체포 및 기소 소식은 프랑스 정치권에 충격파를 몰고왔으며 IMF를 혼란 속으로 빠뜨렸다. 스트로스-칸은 프랑스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물망에 올랐었다.

기업실적발표도 이어졌다.

백화점체인 운영사인 JC페니는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실적을 발표했으나 3.2%(37.21달러)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고 로우스는 월가의 기대치에 미흡한 실적을 내놓고 연간 전망을 축소한 뒤 3.6%(24.84달러) 빠졌다.

한편 UBS는 1분기의 양호한 성적을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 S&P500 기업들의 연간 어닝 예상을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증시 둔화조짐을 이유로 S&P500지수의 연말 수준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1425를 유지했다.

경제지표는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11.88을 기록, 3월의 21.70에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5를 기대한 시장 전망치도 하회하는 것이나, 경기판단의 분기점인 0은 계속해서 웃도는 수준이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뉴욕, 뉴저지 북부, 코네티컷 남부에 있는 제조업체의 사업상태, 기대치 등을 평가하는 경제지표로 해당월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가장 빨리 가늠하는 잣대로 이용되고 있다.

주택건설업자들의 신뢰도를 반영하는 NAHB(전미주택건설업협회)의 5월 주택시장지수도 전월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전문가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NAHB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주택시장지수는 16으로 직전월인 4월의 16을 유지하며 전문가예상치인 17을 하회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주택판매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주택건설업자들이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업자들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NAHB지수는 2006년 4월 이후 50을 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