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르앤파트너즈’ 7월까지 청산절차 마무리
- 새 변화 추진 노력 ‘물거품’
[뉴스핌=송의준 기자] 푸르덴셜생명이 GA방식의 영업조직 도입을 통한 변화를 시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결국 실패로 끝났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이 지난 2009년 설립했던 GA(대형 법인대리점)형태의 판매자회사인 ‘푸르앤파트너즈’가 영업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폐지됐다.
푸르앤파트너즈는 푸르덴셜생명이 2009년 9월 자본금 30억원을 들여 설립한 판매자회사로, 보수적인 경영을 했던 이 회사로서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았었다.
푸르덴셜생명은 변액보험에 대한 호응이 높은 상황에서 순수 종신보험만 판매해 영업조직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당시 황우진 사장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자회사 설립을 추진, 푸르앤파트너즈를 탄생시켰었다. 이를 통해 상품구성에 대한 불만 때문에 회사를 떠났거나 퇴사를 고려하는 설계사들을 묶어 새로운 방식의 영업을 해보자는 취지였다.
또 2005년 설립해 다른 회사의 영업경력자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지브롤터마케팅컴퍼니’의 운영상 문제점을 고려, 이같은 제한을 없애 기존 설계사 채널인 라이프플래너(LP) 조직과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또 5년 내 영업을 하는 사용인을 1600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설계사 조직과 차별성이 없는 등의 이유로 영업이 부진했고, 지난해엔 1년여만에 자본금이 바닥나 15억원을 증자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황우진 사장 퇴임 이후 이 영업조직 운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제임스 최 스펙만 회장이 복귀하면서 최종폐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5월초 푸르앤파트너즈를 폐지하고 소속 30여명을 다른 영업조직으로 편입시켰으며, 다음 달까지 모든 청산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푸르앤파트너즌 실질적으로 실험적인 차원에서 운영됐다고 보면된다"라며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영업실적이 중요했던게 아닌만큼 이로 인한 충격은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