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금주 금융 시장의 이목은 오는 21일과 22일(미국 현지시간)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이어질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 회견에 집중될 예정이다.
주요 외신들은 금융시장이 대부분 이번 회의에서 통화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주로 최근 성장세 둔화와 물가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현재 경기 판단이나 향후 전망에 대해 어떤 식으로 언급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번에도 미국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년 반째 0%~0.25% 수준으로 동결될 것이 확실시 되며, 6월 말로 종료될 예정인 양적 완화(QE2) 프로그램이 연장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개월 동안 그래왔듯이 투자자들은 향후 정책의 어떠한 변화라도 감지하기 위해 연준의 정책 성명서를 꼼꼼히 훑어보게 될 것이다.
지난 4월 FOMC 이후 미국 경기 지표는 상당히 악화된 모습을 보여왔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경기 후퇴를 가리킬 만큼 충분한 근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HIS 글로벌 인사이트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나이젤 골트는 “연준이 성장세는 부진하고 인플레는 기대보다 높은 상황에서 어떠한 평가와 관측을 내놓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상반기 부진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성장률 강화 전망을 내놓을 것인지, 또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근원 인플레가 억제될 것인지를 중심으로 회의 결과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미국 경기 부진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우선 지난 겨울 기상 악화가 문제였고, 이후는 유가를 끌어 올린 아랍 세계 시위 사태, 그리고 제조업에 타격을 준 일본 대 지진 사태 등이 부담이었다.
지난 5월 미국의 고용 역시 급감하고 제조업 역시 부진한 가운데 근원 인플레 상승세는 가속화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토퍼 프로빈은 “연준이 미국 경제가 소프트 패치로 빠졌음은 인정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일부 경기 활동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라 말했다.
이밖에 금융 시장은 21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5월 기존주택판매 지표와 22일 있을 미국의 4월 FHFA 주택가격지수 등에도 관심을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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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