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 구분해야
- 대신증권 이홍만 동대문지점장
전일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그리스 의회의 새 내각 신임 투표 가결로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70포인트(0.47%) 올라 2063.90 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닷새 만에 거래소에서 순매수 전환하며 219억원 소폭 매도했고 기관은 사흘째 매수를 이어가며 3187억원 매수하였다. 개인은 31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선물에서는 외국인이 3106 계약 넘는 매수세를 보였고 반면 기관은 2087 계약 매도를 보였다. 선물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로 베이시스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3800억원대 프로그램 매수로 마감했다. 나흘 간 프로그램으로 1조9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었다.
하지만, 이번주 사흘간 거래소 거래대금이 6조원대 머무르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
업종 가운데는 유통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여름 정기세일을 앞둔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이 각각 3.7%와 3.1% 올랐고 LG상사와 대우인터내셔널 자원개발 종합상사주도 각각 7.0%와 3.7% 올랐다. CJ제일제당과 롯데삼강 등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내수주의 강세도 이어졌다.
유통업종 외에 건설업과 증권, 기계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정부의 지분 매각 불확실성으로 기업은행이 9.9% 급락하는 등 은행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로 촉발된 유럽의 재정 위기 사태는 점차 안정을 찾아갈 공산이 크고 시장의 포커스는 이제 다시 7월초의 어닝 시즌을 맞아 이제 다시 실적을 향할 것이다. 실적 발표가 이루어 지면서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가 높아지거나 혹은 낮아지는 업종을 구분해야 한다. 실적 발표시에 해당 기업이 내놓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 유념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는 건설과 조선 업종이 하반기에 보다 좋은 실적 가이던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유가 강세와 민주화 운동으로 촉발 된 중동의 경제 개발 붐은 하반기 대형 건설사들에게 수주의 단비를 내려 줄 가능성이 크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모멘텀을 이어오고 있는 조선주의 경우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기존의 자동차와 화학으로 대표되는 주도 업종 가운데도 자동차 업종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하반기는 완성차 업체보다는 부품과 타이어 업체에 보다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부품업체는 일본 지진 여파로 인한 장기 수혜가 진행 중이고 타이어 업체도 해외 공장 정상화와 국내 공장 증설 등으로 계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부품사 가운데는 만도, 에스엘, 한라공조, 평화정공을 주목해 봐야 할 것이고 타이어 업체로는 한국타이어가 좋은 흐름이 예상된다.
문의 : 대신증권 동대문지점 (02-745-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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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