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대외 악재 완화로 인해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보다 1.21% 오른 2171.23으로 마무리했다. 유럽과 미국 문제 등 대외 악재에 짓눌러 있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조금이나마 훈풍이 불었다.
이번 주에도 상승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24일 전문가들은 남유럽 리스크가 한층 누그러진 데다, 미국 부채한도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어 증시도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지난 21일 유로존 정상회담 결과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대한 합의안 도출이라는 예상 밖의 성과를 내놨다"며 "또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긍정적으로 완료될 경우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이번 주에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코스피 직전 고점인 2192포인트를 넘어 2200선 돌파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도 "지난 주 코스피는 대외 변수의 영향력 약화에 힘입어 2170선을 회복했다"며 "기술적 지표들의 재매수 신호를 감안할 때 우상향 흐름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선 상승세를 이끌어갈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코스피의 탄력적인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7조원을 넘어섰지만 아직 미미한 증가세에 머물고 있고, 실질적인 매수·매도 에너지의 수준을 보여주는 BS차트도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실적과 가격 매력을 고려해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최근 주춤했던 대형주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박석현 연구원은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글로벌 위험선호(외국인 순매수) 회복이 진행되면서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렇다고 중소형주에 대한 시각을 대립적 관점에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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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