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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전망] 채무협상 드라마에 '시장 위축' 우려...변동성 여전

기사입력 : 2011년07월24일 04:25

최종수정 : 2011년07월25일 09:02

[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양극화된 워싱턴의 정치적 당파성에 눌려 교착 상태에 빠진 채무한도 인상 협상으로 이번 주 시장은 수세로 몰리며 높은 변동성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힘겨루기는 지난 금요일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협상을 중단하면서 극에 달했다.

의회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8월2일까지 부채한도 인상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전대미문의 디폴트 사태에 처하게 된다.

게다가 신용평가사들은 진지한 적자삭감 계획이 나오지 않을 경우 AAA인 미국의 신용등급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시장의 지배적 의견은 채무한도가 증액될 것이라는 쪽으로 모아졌지만 지난 주말까지 의회가 적자삭감 논의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자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미국의 트리플 A등급을 축소할 가능성이 50% 달한다고 거듭 밝혔고 상당수의 전략가들은 공화, 민주 양당의 대치 기간이 길어질 수록  등급강등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바클레이즈의 미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딘 마키는 "채무한도 논의는 대단히유동적이고 언제 어떤 합의에 도달할지 관측하기 힘들다"며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번 주 시장에 하향압박을 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키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아직도  합의가 도출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리서치에 따르면 시장 변동성지수(VIX)가 시사하는 불확실성이 늘어날수록  고용성장은 더욱 취약해진다"고 말했다.

높은 판돈이 걸린 채무협상 드라마가 전개될 이번 주에는 미국의 2분기 경제가 빈혈증세를 일으켰다는 우울한 배경음악까지 곁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28일)에 발표될 2분기 GDP 성장률 첫 예비치는 의미있는 고용창출을 이루는데 턱없이 부족한 2% 이하에 그칠 것이라는 게 이코노미스트들의 중론이다.

이번 주에는 보잉, 포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와 엑손 모빌, 셰브런 등 S&P500 기업들중 약 3분의 1이 실적을 공개한다.

웰스 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증권 전략가인 스튜아트 프리먼은 "채무협상과 같은 이슈가 없고 실업률이 지금처럼 높지 않다면 시장은 지금보다 기업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부채한도는 인상될 것이고, 적자삭감안이 발표되는 날 시장은 랠리를 펼칠 것이나 현재 개인 투자자들은 겁을 집어먹은 상태로  워싱턴이 이들을 장외에 묶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무협상이 시한내 타결되지 않으면 소셜시큐리티 연금지급이 중단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이런 모든 일들이 시장의 스트레스를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람들은 아직도 2008년의 경기침체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오늘날 우리가 처한 경제 상황과 당시 경제 상황 사이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시는 지난 주 유럽 지도자들이 그리스 2차 긴급 지원 프로그램에 민간부문을 참여시키는 방안에 합의한데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로 한 주를 마무리지었다.

다우는 1.6% 오른 1만2681, S&P500지수는 2.2% 상승한 1345, 나스닥은 기술주 선전에 힘입어 2.5% 전진한 2858로 한 주를 끝냈다.

프리먼은 어닝 시즌말까지 S&P500기업들의 70%가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했다.

프리먼은 여름철에 시장 둔화세가 다소 완화되면 S&P500지수는 1300선 위에 머무를 것이며 연말까지 1350까지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는 상승세로 반전한 유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휘발유가격이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는 배럴당 2.7%가 오른 99.87달러, 브렌트유는 1% 상승한 배럴당 118.51달러를 기록했다.

◆ 채무 딜레마

포토맥 리서치의 수석 정치 전략가 그레그발리에르는 이번 주 중반까지 어떤 형태로든 절충안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채무한도는 증액될 것이며 지출삭감 규모는 현재 양당 상원의원 6명으로 구성된 '갱 오브 식스(Gang of Six)'가 논의중인 3조7000억달러에 훨씬 못미치는 1조500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 중반까지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채무한도 단기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어떤 방식으로건 디폴트는 피해갈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 에릭 캔터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를 제외한 주요 협상 참여자들은 "디폴트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신용 전략가는 8월2일로 설정된 협상 마감 시한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신축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노트를 통해 "7월14일 이후  세수가 예상보다 증대했으며 이는 재무부의 채무지급의무 불이행이 8월2일이 아니라 8월10일부터 시작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지표

이번 주는 2분기 GDP 첫 예비치를 비롯한 경제자료들이 줄줄이 발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분기에 1.9%의 성장률을 보인 GDP가 2분기에는 1.8%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지표로는 목요일의 신규주간실업수당청구와 수요일의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 보고서가 꼽힌다.  

화요일에는 S&P/케이스 실러 주택가격과 신규주택판매, 목요일에는 주택매매계약 지수 등 주택자료들이 나온다 

수요일에는 내구재, 금요일에는 시카고 PMI,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소비자신뢰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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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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