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분간 조정 불가피…펀더멘탈로 초점 변경
[뉴스핌=노희준 기자] 전날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하며 국내 주식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뉴스핌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올해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지금이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주식시장의 중심이 펀더멘탈로 넘어온 상태"라며 "미국 경제도 좋지 않은 데다 부채한도 문제 이후의 상황을 보면 경제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시장이 극도로 불안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달전이나 2주전에 지수가 조정을 받던 시점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때처럼 그리스 재정위기나 미국 부채한도 상향조정 문제 등 펀더멘탈 이외의 외적 요소로 시장 불안을 설명할 수 없어 파급력이 길고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1차적으로는 2000포인트 지지여부가 관건일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지수가 어느 정도 떨어져서 투자자들이 견딜 수 있는 상황이 될 때까지 강한 반등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전략으로는 현금보유를 늘리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이 센터장은 "지금이 기회다라고 얘기하는 이들이 있지만, 일단은 시장이 하락할 때까지 지켜본 다음에 대응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거나 기존 주도주 가운데 화학 등은 일정부분 줄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3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5.11포인트, 2.13% 급락해 2076.1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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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