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LG전자가 한때 국내 출시를 보류했던 태블릿PC 사업에 재도전한다. 연내에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LTE를 지원하는 탭을 준비 중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에는 국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팬택, LG전자가 LTE 지원 태블릿PC를 두고 본격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19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초부터 LTE를 지원하는 태블릿PC 출시를 준비해오고 있다. 준비 중인 현재 정확한 명칭 없이 '익스프레스'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불리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국내 주요 이통사와 출시 관련 논의 중이며, 올해 안에 시장에 내놓고 5분기째 이어지는 MC사업본부의 적자행진을 끊어버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LG전자는 국내에 출시하는 첫 태블릿PC 모델을 갖게 된 셈이다.
이번 태블릿PC 출시는 LG전자에게 의미가 크다. 국내 시장에 미출시된 LTE탭을 준비중인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성을 저울질하며 한차례 포기했던 태블릿PC 사업에 재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옵티머스 패드'를 생산했다가 수익이 적을거란 판단에 국내시장의 출시 자체를 포기한 바 있다. 당초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이렇다 할 소식없이 끝내 포기한 것. 국내 태블릿PC 시장성을 감안해 자존심보다 실익을 챙기는 전략을 취했던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한차례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출시를 미뤄왔던 만큼 이번에는 태블릿PC 역량에 집중해 준비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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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