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3일 러시아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양국의 가스관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북한과 러시아 간의 정치ㆍ외교ㆍ군사ㆍ경제 분야 등에 관한 협력과 함께 식량 원조 및 6자 회담 재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러시아에서 북한을 경유해 남한까지 이어지는 천연가스관 건설 및 전기, 철도 연결 사업 등을 제안할 것이란 예상.
그러나 이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문가 견해를 빌어 이러한 논의가 현실화 되기는 쉽지 않은 것이란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경제연구소에서 한국프로그램을 관장하고 있는 게오르기 토롤라야 이사는 한국이 북한을 통과한 가스관 연결 사업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가스관이 북한을 통과해 연결될 경우, 북한이 언제든 가스를 뽑아쓸수 있고 또 이를 차단할 수도 있다는 것이 한국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협력사업으로 인해 북한의 경제상황이 나아지면 북한정권의 붕괴가 더욱 멀어질수 있고 이는 한국이 원하는 바가 아닐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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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