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경제연구소에 이어 LG경제연구원도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3.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이 글로벌 경제불안으로 크게 감소하고, 내수도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3.2%로 하향 안정되고,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70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22일 '2012년 경제전망'을 통해 대외적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 부진 등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 3.8%, 내년 3.6%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이 올해 20.9%에서 내년 9.4%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제 재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내구재 및 부품 중심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수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이 더디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민간소비는 올해 2.9%에서 내년 3.2%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것. 다만 건설투자는 올해 -4.8%에서 내년 2.2%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원은 고공행진을 이어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4.3%에서 3.2%로 하향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평균 1105원에서 내년 1070원으로 내려가 원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고채 금리는 올해 3.6%에서 내년 3.8%로, 회사채 금리는 4.4%에서 4.7%로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경제에 대해 연구원은 올해 3.7%에서 내년 3.5%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올 1.6%에서 내년 1.8%로 회복세가 이어지지만 재정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유럽은 1.6%에서 1.0%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올해 9.2%에 이어 내년에도 8.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올해 배럴당 104.6달러에서 내년 106.5달러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은 "향후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경제정책의 방향도 경제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국내경제가 급격히 침체하는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재정건전화 기조는 계획대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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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