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CC 회원권 팔고 비싼 '골프클럽 Q안성' 회원권 매입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산저축은행이 소유한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우제창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3월 초까지 골프장 3곳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 들어 서울에서 가깝고 이용이 편리한 지산CC 회원권을 매각하고, 더 멀고 가격도 비싼 '골프클럽 Q안성'의 회원권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나 부당 지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골프클럽 Q안성'은 부산저축은행의 특수목적회사(SPC)인 태양시티건설이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같은 안성에 위치한 '골프클럽 Q햄튼 네트워크' 골프장의 하나다.
캠코는 지난 2월 초 '효율적인 공사 업무 수행과 골프장의 이용 편리성 증진'을 명분으로 지산CC를 매각하고 신규로 골프회원권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산CC 회원권을 매각하기도 전에 골프클럽 Q안성의 회원권을 취득해 구입 배경에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로 캠코는 지산CC 회원권을 지난 4월 8일 매각했지만, '골프클럽 Q안성' 회원권은 그에 앞서 3월 18일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캠코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이 실질적인 소유주였다는 내용을 사전에 파악했다면 매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회원권 매입계약은 태양시티건설(주)와 체결한 사항으로 부산저축은행과의 관계는 미처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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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