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왑규모 700억달러, 요청시 5일내 사용
[뉴스핌=한기진 김민정 기자] 한국과 일본 정상이 통화스왑을 7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달 말에 공식적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신제윤(사진 왼쪽)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한국 일본 통화스왑 700억달러 확대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사진 오른쪽) |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통화스왑 확대 합의 관련 설명회에서 “인출 조건이나 금리를 합의해 이달 안에 양국이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달러화와 엔화 모두 인출 가능하고 인출 요청 시 5일 내에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통화스왑 확대는 우리나라가 먼저 일본측에 요청해서 이뤄졌다. 그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통화스왑 확대 필요성을 가졌고 9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했다”고 했다.
일본측도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했다. 동북아시아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는 게 신 차관의 설명이다.
통화스왑 규모가 700억 달러로 다소 많다는 분석에 대해 신 차관은 “시장 안정을 위한 선제적 조치는 충분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는 “우리경제는 외부요인에 의해 급변동하는 취약성이 있어 금융위기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화스왑 체결 효과에 대해 신 차관은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는 의미보다는 외화자금의 수급에 초점을 두고 의미를 봤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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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