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재단-은행연합회 내달 시행…약 8000명 구제
[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가 학자금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도 신용불량자 등록을 2년간 유예해 줄 방침이다.
한국장학재단은 다음달부터 학자금 대출 원리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하더라도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 등록을 최대 2년까지 유예해 준다고 27일 밝혔다.
유예 대상은 대학 재학중이거나 졸업 후 2년 이내인 연체자이며 당사자가 재단에 신청하면 소속 대학의 확인을 거쳐 등록 유예 조치를 받게 된다.
재단은 이같은 개선방안을 시행하기 위해 전국은행연합회와 '신용정보관리규약'을 개정하기로 합의하고 세부사항을 협의중이다.
이번 방안이 시행될 경우 이미 신용유의자로 등록됐거나 등록될 위기에 처한 약 8000여명이 구제될 전망이다. 지난 8월 기준으로 학자금 대출자 127만 7148명 중 연체자는 5.5%(6만9837명), 신용유의자는 2.2%(2만8453명) 수준이다.
다만 유예제도를 악용하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체자가 성실히 채무를 갚아나가는 '신용회복 프로그램'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학자금 대출에 발목이 잡혀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대학생들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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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