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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名家 부영, 영화계 큰 손 탈바꿈

기사입력 : 2012년01월26일 15:29

최종수정 : 2012년01월26일 15:44

- 부영엔터, 영화 제작비·사무실 지원 받아

[뉴스핌=백현지 기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셋째 아들이 경영하는 영화사를 대상으로 제작비는 물론 운영자금, 심지어 사무실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이성한씨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부영엔터테인먼트는 현재까지 3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이 제작비 중 상당 금액이 부영 비상장 계열사인 동광주택으로부터 출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영의 임대주택 브랜드 '사랑으로'와 이중근 회장.

이 회장이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동광주택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20억원을 부영엔터의 영화제작에 지원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룹의 오너일가가 계열사의 자금지원을 받아 독립적인 사업을 운영하는 등의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아들이 운영하는 부영엔터의 경우 업무용 사무실까지 모기업의 지원을 통해 운영하면서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이른바 '족벌 경영의 그늘'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계기로 작용되고 있다.
 
현재 부영엔터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양천구 목동 주상복합 건물은 지난해 4월 부영으로부터 임대한 것으로 매달 월세는 90여 만원선이다. 하지만 이는 주변 임대시세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이른다.

실제로 이 건물에 입주한 학원의 경우 매달 부영엔터 임대료의 3배 가량의 월세를 지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지역은 원래 상가 시세가 비싸기로 유명하다"면서"고임대 지역임을 감안할 때 부영엔터 사무실 임대료는 이 지역에서 상상할 수 없는만큼 낮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부영엔터가 제작한 영화 3편은 관객 수가 모두 10만여 관객에 그쳐 모기업으로부터의 원조 없이는 사업을 지속하기 힘든 것으로 지적된다.  
 
지난 2007년 제작된 이성한 감독의 첫 작품인 '스페어'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관객 수가 4만 5290명에 그쳤으며 이어 2009년 작품인 '바람'도 1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했지만 10만여 관객만을 동원했다. 이어 지난해 개봉한 '히트'도 11만명 만을 동원하는데 그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부영엔터는 영화 제작비에 이어 지난해 8월과 9월에 각각 5억원을 동광주택으로부터 운영자금 명목으로 차입했다. 이에 따라 부영엔터가 동광주택으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총 40억원에 이른다. 기존 차입금이 제대로 상환되지 않아 차입금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6월 국세청이 동광주택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인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즉 동광 측이 자본잠식 상태인 부영엔터에 20억원을 빌려준 것은 결국 '떼일 돈'을 빌려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차입금은 연리 5.5%로 1년 만기일시상환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올해 상환이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관리를 부영에서 하지 않아서 차입금을 갚아나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성 없는 영화사업에 부영이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이유는 '아들 회사'라는 이유 때문일 것"이라며 "회사 간의 거래는 정확하고 확실해야 하는데 이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아들을 도운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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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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