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이란을 둘러싼 불안한 중동 정세로 올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독립 석유거래업체인 비톨의 이안 타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선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토대로 거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2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산 원유(WTI) 기준물 가격은 105달러 내외이며 중동 두바이유가 110달러 후반선을 기록 중이다.
타일러 CEO는 그러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더 위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능성은 낮지만, 국제 유가가 지난 2008년 당시와 비슷한 배럴당 150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타일러 CEO는 원유 시장의 수급 여건에 대해 "공급 측면에서 시장은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수요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어 향후 유가가 현 수준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톨의 예상대로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올해 평균 국제 유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참고로 지난해 브렌트유 가격은 평균 배럴당 109달러 수준으로 지난 2008년 기록했던 배럴당 98.4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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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