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미래다 직접 광고제작…트위터로 소통 실천
[뉴스핌=배군득 기자] 박용만 회장은 재계에서 인재경영, 소통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한마디로 소통, 인재, 젊음의 새로운 리더십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람이 미래다’라는 광고 시리즈 카피를 직접 쓸 정도로 인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대학생들이 뽑은 가장 좋은 기업광고 1위에 오르기도 한 ‘사람이 미래다’는 지난해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09년부터 두산이 젊은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일관된 메시지로 8번째 이야기까지 방송을 탔다.
특히 박용만 회장이 직접 트위터나 취업설명회, 기고를 통해 젊은이들과 대화한 이야기 등이 그대로 광고 카피화되면서 화제가 됐다 광고포털사이트 TV CF에 보면 카피라이터에 박 회장 이름이 올라가 있기도 하다.
그의 또 다른 리더십의 근원은 소통이다. 지금은 다소 줄었지만 한때 13만명의 트위터 팔로우를 보유할 정도로 소통을 즐긴다.
박 회장은 평소 트위터를 통해 젊은이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취업과 학교,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질문에 박 회장만은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의 언어’로 답변을 한다.
그의 트위터를 보면 ‘어제 술 마시고 ×× 돼서 마나님에게 혼났네~!’라며 애처가임을 과시하거나, 취미인 사진을 올려 여러 맞팔들의 반응을 꼼꼼히 살핀다.
젊은 경영인 답게 권위와 격식을 버리고 소탈하게 지내는 박 회장의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각인된 일이다.
우연히 거리나 식당에서 그를 마주쳐도 ‘대기업 회장님’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는 이는 드물다. 그만큼 박 회장은 별도 수행비서나 불필요한 겉치레를 싫어한다.
거추장스러운 의전은 효율적이지 못하고 오히려 업무에 방해될 수 있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다. 지난해 12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빈소에서 홀로 찾을 정도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그룹 임직원 중에 박 회장을 어려워하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라며 “격식보다는 능력이 좋아야 한다는 경영 철학이 두산을 소통과 젊은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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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