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4월 Korean Paper(해외발행 한국채권)는 국내 원화채권과 비교 시 국내투자자들에게는 1~2년물 투자, 해외투자자들에게는 3년 이상의 중장기물 투자가 비교우위를 가진는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재정위기의 재부각 등으로 위험선호가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과 무디스의 한국 등급전망 상향 조정,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 등이 한국물에 대한 수요를 일정수준 지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9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의 과도한 스프레드 축소에 대한 정상화와 대외변수 부각 가능성 등으로 KP CDS 프리미엄은 스프레드가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무디스가 지난 2일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을 바탕으로 기업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돼 수급상태는 견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국내투자자에게는 1~2년물의 KP, 해외투자자에게는 3년 이상 중장기 KP비교 우위를 가질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투자증권의 신환종 애널리스트는 "KP를 원화로 환산하여 동일만기 원화채권과 비교해보면 절대수익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1~2년물 내외의 KP가 원화채권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국내투자자에게는 CRS 커브 역전현상이 심화되어 있는 구간인 1년물을 기준으로 KP수익률이 높은 반면 4~5년 이상 만기가 길어질수록 원화채 투자가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물 미만에서 원화채 대비 상대가치가 높은 종목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국민은행, 수출입은행과 남부발전,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상대가치 측면에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3년 미만의 KP는 동일만기 원화 크레딧채권에 비해 평균 30~40bp 수준 정도의 금리 메리트를 갖고 있다. 반면, 장기물로 갈수록 KP보다는 원화 크레딧의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외국인의 경우 3년물 이하 구간에서는 원화채에 투자하는 것이 대체적으로 유리하지만 4~5년 이상 장기물일수록 KP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것으로 가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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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