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부진한 3월 고용보고서에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월가의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이 주식 시장의 조정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금융전문지 가트먼레터를 발행하는 데니스 가트먼 편집인은 증시에 대한 강세 견해를 철회하고 나섰으며 오펜하이머 자산 운용사의 카터 워스를 비롯해 다른 전문가들 역시 추가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9일(현지시각) 데니스 가트먼 편집인은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해운업종과 천연가스 관련주 일부에 불과하다"며 "S&P선물의 헤징 차원에서 이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트먼은 "3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증시의 강세장을 확신했지만 지금은 한 발짝 물러나 있다"며 향후 주식이 5~8%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주간으로 0.7% 하락한 S&P500 지수는 고용보고서 발표후 1.1% 하락하는 등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가트만은 현시점에서 기업들은 자금을 자사주 매입보다는 주주 배당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카터 워스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술적으로 증시가 조정받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S&P500 지수가 지난 4월 2일 고점에서 무려 3.7% 하락한 상태라며 앞으로 하락세가 종료되기 전까지 일시 1340선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터 워스는 "조정이 이미 시작됐으며 문제는 낙폭"이라며 "처음에는 약 5% 정도의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S&P500 지수 차트상 지난 10월에 기록한 저점인 1074선에서 시작된 상승 추세대의 하단과 이어지는 1370선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터 워스는 만약 1370선이 무너지면 다음에는 1340선의 지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 지지선 마저 이탈하면 다음 지지선은 1293포인트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구글파이낸스, 뉴스핌 |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