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올 초 부터 3개월간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4월들어 갑작스러운 하락 신호들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3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가 12만개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이러한 추세에 힘을 보탰다.
투자자들은 증시의 갑작스러운 하락세가 최근 상승세에 뒤이은 일시적인 조정인지, 장기적인 하강 국면의 시작인지를 판단하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美 CNBC방송의 제프 콕스 선임기자는 9일(현지시간) 다가오는 조정국면을 대비하기 위한, 월가 전문가들이 제시한 5가지 방안을 소개했다.
우선 찰스슈왑사의 랜디 프레데릭 전무이사는 '옵션 칼라(Collar) 거래'를 그 첫번째 투자전략으로 제시했다.
칼라 거래는 특정 가격에 콜을 사고 이에 상응하는 풋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이익폭도 제한을 받지만 손실도 억제할 수 있어 변동성이 증가할 때는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가 6월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종료할 예정이라 시장이 변동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많은 만큼, 옵션 칼라 헤지를 통해 대응하라는 주문이다.
올프랭크 애샛매니지먼트의 전략가들이 제시한, 두 번째 방법은 앞으로 시장의 조정 폭이 얕을 것이라고 보는 경우 '5퍼센트 법칙(5% Rule)'을 적용하라는 것이다. 이는 미국 증시가 매도세에 직면한 이래 5% 이상 내려간 우량주들을 저가매수하는 전략이다.
이들 전략가들은 뉴몬트 마이닝, 야마나 골드, 웨더폴드 인터내셔널, MDC 홀딩스, 골드만삭스 등 12개 종목을 이러한 회사들로 추천했다.
세 번째 전략으로는 에버메이 웰스매니지먼트의 대표가 제안하는, 배당을 실시하는 회사들의 주식을 사는 것이 제시됐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배당을 실시하는 회사들은 최근의 주가 랠리에도 불구 3% 오르는데 그쳤다. 그에 비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회사들의 상승률은 18%였다.
증시 전망이 불투명할 때는 투자자들이 배당소득이 있는 종목을 원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제까지 성과가 좋지 않았다고 해도 배당주는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에버메이의 베스 라슨 대표는 주장했다.
네 번째 전략으로 스프링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리의 대표는 배당주 외에도 회사채, 우선주, 에너지 및 수송관련 상장 유한회사지분(MLPs) 등 소득이 발생하는 자산에 분산하라고 충고했다.
특히 시장조사업에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MLPs는 올해 21건의 거래를 통해 61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최고의 해를 시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시된 대안은 '순환매수'다. 뉴욕 메를린증권의 릭 벤사이너 수석 전략가는 이번 주식 조정이 S&P500 지수를 100포인트, 7% 내리는 정도로 제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필수소비재, 통신주 등을 투자 대안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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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