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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리전망:외인vs증권…금통위 관통하며 변동 전망

기사입력 : 2012년05월07일 10:00

최종수정 : 2012년05월06일 09:19

[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6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는 지난주 치열한 대결 구도를 펼쳤던 외국인과 증권사의 대결이 10일로 예정된 금통위를 전후로 해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국채선물 시장에서 증권사는 3만계약 이상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만3000계약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손절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중 어느 한 쪽이 먼저 액션을 취할 것인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외지표의 경우 이번 주에도 채권시장의 강세를 계속해서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11만5000건 늘어나는 데 그쳐 전문가 예상치인 17만개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는 뚜렷하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적완화(QE3)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 속도의 둔화 우려가 채권금리를 강하게 끌어 내리기도 어려워 보인다.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금통위다. 4명의 금통위원들이 데뷔하는 가운데 이들의 스탠스가 '통방' 등을 통해 어떻게 표출될 지가 주목된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3.41~3.51%, 5년물 3.51~3.65% 전망

6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37~3.49%,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47~3.60%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35%, 최고치는 3.4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45%, 최고치가 3.5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45%, 최고치가 3.5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55%, 최고치는 3.6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과 5년물 각각 0.13%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과 5년물 모두 0.20%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3.43%, 5년물은 3.53%로 각각 지난 주말 종가보다 1bp 높았다.

◆ 금리, 지표 둔화에 레벨부담감 뚫고 아래로

지난 주 채권시장은 제한적 강세로 출발해 주 후반 점진적 강세로 마감했다.

주초 광공업생산 등 산업활동동향의 부진과 소비자물가의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금리의 강세 시도가 막히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과 은행의 선물 매수가 늘어나면서 강세폭을 확대했다.

대외환경도 금리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 ADP 민간고용자수 결과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고 스페인 국채 입찰에서 금리가 크게 상승하며 유로존 불확실성을 증대시켰다.

수급 측면에서는 한·중·일 국채 투자 프레임 워크 구축 소식이 시장을 자극했고 저축은행 퇴출대상 발표 뉴스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였다.

일부에서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반면 한편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함을 지적하면서, '인하기대'는 레벨부담감을 뚫고 내려간 금리수준에 대한 사후적 설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주 4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국채와 통안채가 각각 200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는 급감한 반면 국채선물 순매수는 계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규모를 현재 7만 계약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 외인VS증권…금통위 관통하며 금리 변동성 확대 전망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는 지난주 치열한 대결 구도를 펼쳤던 외국인과 증권사의 대결이 10일로 예정된 금통위를 전후로 해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국채선물 시장에서 증권사는 3만계약 이상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만3000계약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손절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중 어느 한 쪽이 먼저 액션을 취할 것인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김홍중 팀장은 "국채 바이백이 예정돼 있고 국고 발행 물량이 감소하는 등 채권 수급이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롱의 파괴력이 더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외지표의 경우 이번 주에도 채권시장의 강세를 계속해서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11만5000건 늘어나는 데 그쳐 전문가 예상치인 17만개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는 뚜렷하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경제는 유럽의 더블딥 영향과 따뜻한 겨울날씨 효과 소진 등으로 인해 모멘텀을 잃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토러스투자증권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시중금리는 이번 주 초반 추가적인 강세 시도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적완화(QE3)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 속도의 둔화 우려가 채권금리를 강하게 끌어 내리기도 어려워 보인다.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는 "금리인하 컨센서스가 없는 상황에서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어서 금리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 노상원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의 고용지표 예상치 하회, 중국의 지표 둔화 등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국 금리인하와 같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중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금통위다. 4명의 금통위원들이 데뷔하는 가운데 이들의 스탠스가 '통방' 등을 통해 어떻게 표출될 지가 주목된다.

키움증권 유재호 애널리스트는 "대기업 CEO 출신과 관료들이 포함된 만큼 기존에 비해 비둘기파적인 성향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기존 정책을 변경하기는 어려워 보여 금리 인상과 인하론 모두 당장 어렵다는 신호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현재 물가 하락은 정책적 노력에 의한 서비스물가 편의(bias)에 일정 부분 기인한 바가 크다"며 "장기 추세선에 근접하는 하반기 성장률 반등이 전망되는 상황 하에서 국제유가 전망이 크게 상향되거나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금리는 연내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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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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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이스라엘, 대규모 공습전...이란 결단만 남았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25일(현지시간) 새벽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았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이 임박했단 징후를 포착했다며 전투기 약 100대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표적을 공격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320발이 넘는 로켓을 발사하고 드론으로 군사기지 11곳을 표적으로 삼는 등 지난달 30일 푸아드 슈크르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암살에 대한 보복을 개시했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격에 불길 치솟는 레바논 남부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도 지난달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과 관련해 보복을 천명한 가운데 헤즈볼라가 이란보다 먼저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이스라엘은 48시간 동안 선포했던 전국 비상사태를 해제했고 북부 국경지대의 보안 비상조치도 해제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측 모두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보복과 교전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벤구리온 공항 등 목표물에 "로켓 수백 발을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선제공격으로 50% 이상, 또는 3분의 2가량 발사되지 않았다"면서 헤즈볼라의 계획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헤즈볼라가 발사한 드론 모두 격추했단 입장이다. 반면 이날 TV연설에 나선 헤즈볼라의 수장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는 이번 작전의 주요 목표가 국경에서 약 100㎞ 떨어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인근의 글릴롯(Glilot) 군사 정보 기지였다면서 "작전은 계획했던 대로 정밀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글릴롯 군사 정보 기지에 "어떤 타격도 없었다"고 AFP 통신에 알렸다. 나스랄라 수장은 이스라엘군의 선제 타격에도 "훼손된 우리의 정밀 타격이나 전략 미사일은 없다"며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의한 피해는 없다고 반박했다. 25일(현지시간) TV연설 하는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슈크르 지휘관 암살에 대한 "1단계" 보복이며, "오늘 작전 결과를 평가하고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다시 보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헤즈볼라가 조만간 이스라엘에 또 대규모 공습을 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주요 외신은 보고 있다. CNN은 나스랄라가 잠재적인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헤즈볼라 특유의 레토릭(rhetoric·수사)일 수 있다"며 "헤즈볼라는 위협할 때 결말을 내지 않고 열어두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양측 모두 상대의 공격에 큰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고, 민간인 사상 피해도 크지 않아 확전은 피하면서 평상시대로 국경지대에서의 저강도 교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한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헤즈볼라 공격으로 해군 1명이 미사일 파편에 맞아 숨지고 다른 군인 2명이 부상했다. 레바논 당국은 3명이 숨졌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가안보학연구소(INSS)의 연구원 대니 시트리노위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헤즈볼라는 전쟁 억제 등식(deterrence equation)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번에 긴장 고조 위험을 감수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는 헤즈볼라가 슈크르 고위 지휘관 암살 사건에 보복은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전면전은 피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계획했단 뜻이다. 지난 2019년 5월 31일(현지시간) 정당 깃발 들고 행진하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대원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헤즈볼라는 무장단체임과 동시에 레바논 내 정당이다. 가뜩이나 심각한 경제난으로 민심이 흉흉한데 이스라엘과 전쟁까지 치르면 헤즈볼라의 정치적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레바논 소재의 맬컴 H. 커 카네기 중동센터의 모하나드 하지 알리 부국장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사상자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이번 공격을 계획했다는 것은 "확실히 확전은 방지하겠단 의미"라고 진단했다. ◆ 복수 끝난 헤즈볼라, 이란 결단만 남아 헤즈볼라가 이번 공격을 끝으로 보복을 멈춘다고 해도 이란의 보복이 남았다. 이란이 언제 이스라엘에 공격을 가할지 불분명한 상황이라 중동 화약고가 터질 위험은 여전하단 진단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란이 다시 한번 이스라엘 보복을 단행할 계획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에 따르면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은 지난 24일 밤 서부 이라크 접경지인 케르만샤주 코스라비 국경 검문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이스라엘 보복 관련 질문을 받자 "복수에 관한 좋은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살라미 사령관 주변에는 이라크 성지로 가기 위해 모인 인파가 "이스라엘에 죽음을!"을 외쳤다고 IRNA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연례 아르바인(Arba'een) 행사가 끝나고 이스라엘에 보복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올해 행사는 25~26일 열린다. 24일(현지시간) 아르마딘 행사를 맞아 이라크 성지 카르발라를 찾은 이슬람 시아파 신도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르바인은 이슬람 시아파 연례 최대 행사 중 하나로, 예언자 모하메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이 순교한 지 40일째를 기리는 행사다. 전 세계 시아파 신도들은 이라크 성지 카르발라로 향하는데 지난해에는 2200만 명이 성지를 찾았다. 이란은 인구 90% 이상이 시아파로 시아파 종주국으로 불린다. 지난해 수백만 명의 이란인이 이라크 성지를 찾았는데, 이란이 자국민의 안전한 여행과 대규모 민간인 사상을 피하고자 이스라엘 보복 시점을 아르바인 이후로 계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공교롭게도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는 TV연설에서 이번 이스라엘 보복 작전명이 '아르바인 날 작전'(Operation Arba'een Day)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협상 타결 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재고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날 하마스는 다시 한번 중재국들이 제시한 타협안 수용을 거부했다. 협상이 재개될지 여부도 불분명한 상태다. 이제 이란의 결단만 남았다.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을 단행하면 헤즈볼라가 "2단계" 보복으로 합류하고 하마스, 예멘 반군 후티 등 친이란 대리 세력이 가세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이제 이란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4-08-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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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해마다 증가···교육·관리체계 확 바꿔야" 간호 인력의 한 축을 차지하는 간호조무사 양성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 불법적으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례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간호조무사는 90만여 명으로 50만 명 대인 간호사보다 1.8배 많다. 역할도 돌봄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방침에 따라 간호조무사 수요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이 정부의 의료 개혁 방향이지만,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뉴스핌은 기획 취재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신도경, 송현도 기자 = 간호학원의 관리·감독 체계와 교육 과정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있다. 반복되는 간호학원 불법·편법 운영을 막고 양질의 간호조무사 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의료 구멍] [단독]① 불법·편법 판치는 간호학원…가짜 간호조무사 자격증 만연, 2024년08월19일 뉴스핌 보도 참고> ◆ 간호학원 관리·감독 체계 전면 개편 필요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간호조무사 숫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한 90만여 명 중 2023년 기준 현장에서 활동하는 간호조무사는 22만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원은 90만여 명이지만 실제 활동하는 간호조무사 수는 22만 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렇게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간호조무사 수는 2019년 19만5401명에서 지난해 22만1372명으로 13%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로 요양 병원 수가 증가와 간호 인력의 부족으로 간호 보조 인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커지는 간호조무사에 대한 수요만큼 질적 수준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정부의 간호학원 관련 제도는 이를 실현하기 역부족이다. <[보건의료 구멍]② 정부, 13년간 전수조사 無...불법 간호학원 방치,2024년08월21일 뉴스핌 보도 참고> 보건복지부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에 위탁해 500여 곳이 넘는 간호학원 중 150여 곳만 3년 단위로 감사하는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육청에 이를 이관해 관리한다. 과태료 외에는 다른 행정 처분에 대한 집계를 따로 하고 있지 않다. 매년 느는 간호조무사 수와 높아지는 수요에 맞춰 독립적인 부서를 두고 이를 관리할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간호학원의 교육 과정을 수시로 점검하기 위한 별도의 평가 조직이 존재해다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복지부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사보원)과 함께 간호학원에 대한 감독을 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통합 시스템은 간호학원이 홈페이지와 관리 시스템에 가입해 가입 학생, 출결·수업, 실습관리 현황 등을 입력하면 정부가 이를 관리하는 체계다. 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협회 산하에 평가 기관을 만들고 현재 60점 이하는 지정을 받지 못하게 돼 있는데 이를 60~75점, 76점~85점 등으로 점수화해 등급을 세분화하고 평가 주기도 연 단위로 구분해 평가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복지부가 지침이나 공문을 수정해 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선 실습했던 서류에 원장 사인만 받으면 된다"며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공공이 나서 카드로 출석 체크하는 것처럼 엄격히 관리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전문성 높일 프로그램 필요..."간호 면허 취득 문호 넓혀야" 간호 보조 인력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일관되지 않은 간호조무사 교육 제도의 재정비도 필요하다. 현행 제도는 획일적인 필수 교육 시간을 제시하고 세부 교육안이 표준화 돼있지 않다. 추가적인 연구나 조사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과거 출제된 문제를 답습하는 문제은행식 시험과 교육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간호학원은 표준 교육 교재가 없어 교습 내용도 학원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간호조무사는 국가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받는다. 시험 응시 자격을 얻기 위해선 간호학원에서 이론교육 740시간을 이수하고, 의료기관에서 실습 78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간호 관련 특성화고와 4년제 간호대 졸업자만 예외다. 전문가들은 기존 이론교육과 실습 시간을 기초 간호학 이론 500시간·실기 80시간, 보건 간호학 60시간, 공중보건학개론 95시간 등으로 나눴다. 실습 시간도 780시간에서 865시간으로 늘리는 안을 제시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간호조무사인 준 간호사 관련 교육 기관의 이수 기간은 2년이다. 이 기간 이론은 1890시간, 실습 735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해외에선 간호조무사와 같은 간호 보조 인력을 양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간호 보조 인력의 간호사 면허 취득과 관련 교육을 학위·보유자격 별로 다양하게 제공한다. 간호 인력 경력관리 프로그램(Nursing Bridge Program)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교육을 들을 수 있다. 기간도 9개월에서 2년으로 진행해 전일제와 반일제를 선택할 수 있다. 일본도 학력 및 경력 배경에 따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간호조무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간호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교수는 "외국의 경우는 간호조무사도 열심히 하면 간호사가 될 수 있는데 한국은 간호대학을 나와야만 간호사가 될 수 있다"며 "인건비 문제 등 여러 한계가 있겠지만 단절되지 않은 개방된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간호보조 인력의 간호사 면허 취득 경로 유연화 방안 연구'에서 간호조무사의 간호사 면허 취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사연은 "우리나라도 지역 거점 형태로 상승 프로그램이 개설되면 지방병원 간호사 부족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미국, 영국 세 나라 모두 간호조무사가 간호원이 될 수 있는 활로를 열어 놓고 이를 지원하고 있다. 김일옥 삼육대 간호대학 교수는 "체계적인 실습을 통해 간호조무사 교육 과정을 내실화하고, 출중한 능력과 배울 의지 있는 이들에도 간호사가 될 수 있는 문호를 열어주는 시스템 다각화가 필요하다"며 "해외 사례와 학생, 환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등 체계적인 수요 조사를 통해 정부가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2024-08-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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