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FTA타결로 커피류 관세율 2∼8% 철폐
[뉴스핌=손희정 기자] 한국과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됨에 따라 그동안 가격인상으로 논란이 많았던 원두커피 가격이 인하될지 벌써부터 소비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콜롬비아간의 FTA 협상이 2년6개월 만에 타결되면서 콜롬비아 수출품 중에는 커피류(관세율 2∼8%)가 탄력적으로 즉시 혹은 3년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이에 따라 콜롬비아산 커피를 취급하는 주요 커피전문점의 커피뿐만 아니라 콜롬비아산 원두가 들어간 인스턴트 음료들의 가격 인하요인이 발생, 업체마다 가격정책이 일정폭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의 `비아` 제품 |
브랜드 커피전문점의 대표주자 스타벅스의 경우, 스타벅스 내에서 판매중인 '미디엄 로스트' 250g 원두커피와 '비아' 제품이 있다. 비아 콜롬비아 로스트는 3개 3500원, 12개 세트 1만 2800원에 판매중이다.
스타벅스 측은 "콜롬비아 원두를 사용하고 있지만 직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에서 직접 로스트와 블렌딩을 거쳐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점 커피 이외에 인스턴트 원두커피 제품에도 콜롬비아산 원두가 많이 쓰이고 있다.
동서식품에서 생산하는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는 100% 콜롬비아산 원두로 만들어내고 있다.
동서식품 측은 현재 콜롬비아산 원두를 모든 제품에 조금씩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격인하로 이어 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현재 국내에서 수입하는 원두의 원산지는 콜롬비아를 비롯해 과테말라, 인도, 브라질, 케냐 등 수 십 국가다. 하지만 그 중 원두를 그대로 들여와 제품화 시키는 과정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 가격과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콜롬비아산 커피를 조금씩 모두 사용하지만 재고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재고 상품 소진시까지 가격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관련 사안은 추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자유무역협정 상품과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이 없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어렵지만 커피류 관세가 2~8% 내려가는 만큼의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3년이라는 기간을 둬 단기간 내에 관세인하가 이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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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