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출입문잠금장치 등록, 식별번호 구분 안돼
[뉴스핌=곽도흔 기자] 보안이 미흡한 17개 업체 125만개의 디지털도어록과 현관개폐기가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2일 디지털도어록을 비롯한 일부 카드식 출입문잠금장치에 보안상 허점이 드러나 관련 사업자들이 소비자 피해 예방차원에서 자발적 리콜 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접수된 계획서를 확인한 결과 자발적 리콜 업체와 관련제품의 수량은 각각 총 17개 업체, 약 125만개(디지털도어록 110만개, 현관개폐기 15만개)에 달한다.
또 업체들은 피해 예방법 안내, 시중에 유통 제품에 대해 전용카드 보급 및 해당 제품의 프로그램 개선 등으로 효과적이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례는 최근 편리함 때문에 교통카드나 핸드폰을 출입문잠금장치에 등록해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일부 교통카드 등의 식별번호(UID)가 모두 동일한 경우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비밀번호로 등록한 출입문잠금장치의 보안상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실제로 교통카드 및 핸드폰 등록을 해제하고 전용 카드키를 사용하면 문제가 없다.
업체들은 향후 제조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교통카드 및 핸드폰 등록기능을 삭제함으로써 문제발생의 근본적 원인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기술표준원은 사업자들의 자발적 리콜내용을 제품안전포털(www.saftykorea.kr)을 통해 공표 및 홍보하고 이번 리콜 대상제품 이외에도 추가 제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소비자의 제보를 접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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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