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콘텐츠로 안착할 가능성 크다는 호평
최근 IT기기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 선택에 고민이 많다. 뉴스핌은 이런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자가 소비자 입장에서 직접 제품을 사용하고 장점과 단점을 쉽게 설명하는 기획코너를 마련했다. [콕콕 IT ]는 IT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콕콕 짚어 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편집자 주>
[뉴스핌=장순환 기자] 작년 아이폰의 '시리(siri)' 발표 이후 음성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리'는 한국어 지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림의 떡이었다.
애플도 한국어 지원을 하반기부터 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한국어 인식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한국어 음성인식 서비스의 시대가 열렸다.
아이폰이 못 알아 듣는 영어 발음에 자신의 영어실력을 한탄한 사람이 비단 기자 뿐은 아니엇을 것이다.
이번에 LG전자에서 내놓은 '퀵보이스'를 며칠 동안 기자가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다른 서비스에 비해 기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한국어 인식 능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시도한 것처럼 기자도 '퀵보이스'에 웃음소리로 장난을 쳐봤다. 기자의 장난에 기계적 대답이 아닌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놀라웠다. " 크크 크크"라는 웃음소리에 이 친구는 "아, 방금 전 웃음에 정들어버렸네요." 라고 답한다. 정말 정들어 버릴만한 감성적 기계 반응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즐겨보는 '웹툰(인터넷을 매개로 배포하는 만화)'까지 알고 있는 것을 보면서 한국에 맞게 특화시키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라면 끓이는 법을 알려주고 로또 번호 추천은 물론 심지어는 끝말잇기까지 할 수 있었다.
실제 '퀵보이스'는 해외 기술을 사용하는 경쟁사와 달리 자연어 검색에 자체기술을 이용하고 있어 보다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다.
또 다른 한국 시장 맞춤형 서비스로는 음성을 통해 특정일의 음력 날짜도 확인 가능하고 일정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음력으로 생일을 기념하고 있는 기자에게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 예를 들어 "음력 8월 22일 생일 입력" 라고 하면 '10월 7일'에 일정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는 조작 단계를 축소하여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옵티머스 뷰의 왼쪽 상단에 있는 퀵메모키를 길게 누르면 바로 LG전자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 화면이 뜬다. 휴대폰 화면이 켜져 있을 때는 물론, 화면이 꺼져있을 때에도 같은 방법으로 실행할 수 있다.
LG전자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를 실행하면 화면에 바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는 메시지가 뜨고 별도의 화면 로딩 작업 없이 바로 메시지를 말하면 된다.
응급상황을 가정해 본다면, 화면을 보지 않고 '퀵 메모' 키만 누르고 "119에 전화해줘" 해도 바로 통화가 걸리므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문자 답장, 미확인 문자 확인, 문자검색, 알람설정 등의 일반적인 기능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고 "유튜브에서 소녀시대 검색해줘" 같이 '특정 도메인(검색사이트)+검색어'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LG전자의 '퀵보이스'가 한국의 특색에 맞게 잘 특화시킨 음성인식 서비스이긴 하지만 실외 공간에는 음성 인식율이 떨어졌고 일부 지명과 고유명사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약간의 아쉬운 점이 남았지만 '퀵보이스'만에 특화된 기능을 더욱 발전시킨다면 '퀵보이스'가 LG전자 스마트폰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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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