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로 임대소득 줄고 자산가치 떨어져..4분기에도 하락 전망
[뉴스핌=이동훈 기자] 상업용 빌딩의 3분기 투자수익률이 공실률 상승과 자산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대 광역시, 경기 일부지역 등의 오피스빌딩 1000동과 매장용빌딩 2000동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빌딩의 3.4분기 투자수익률은 0.21%로 전분기에 비해 1.52%포인트 줄었다.
매장용 빌딩의 수익률은 0.47%(연간 5.32%)로 전분기 대비 1.12%포인트 떨어졌다.투자수익률은 임대소득과 빌딩가치의 자본수익을 더한 것이다.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의 소득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각각 1.12%, 0.95%를 기록했다. 임대료 수입은 보합내지 소폭 상승했으나 재산세 부과에 따른 영업경비가 늘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빌딩의 자산 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오피스빌딩은 전분기 대비 1.24%포인트 하락한 0.91%로 나타났다. 매장용빌딩도 0.77%포인트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불안 지속에 따른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 실물 경제지표 혼조세 등이 부동산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평균 8.6%로 지난 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매장용빌딩은 9.2%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임대료(월세 기준)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전분기 대비 ㎡당 100원 상승한 평균 1만5500원을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은 ㎡당 평균 4만5500원으로 전분기 대비 ㎡당 400원 상승했다.
4분기에도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빌딩 매물증가와 사무공간 축소 영향으로 공실률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투자수익률은 3분기 재산세 납부로 인한 영업경비 부담이 해소돼 소폭 상승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투자정보는 분기별로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 부동산 공기가격 알리미(www.realtyprice.or.kr), 임대사례통계 홈페이지(http://kcpi.kab.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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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