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만호 697억원 체납…오영식 "극빈층 대책 필요"
[뉴스핌=최영수 기자] 지난해 전기요금을 못내 전기가 끊긴 가구가 약 17만 호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오영식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요금을 3개월 이상 체납해 단전이 실시됐던 곳은 16만 8000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15만 5000호에 비하면 8.5%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2만 1500호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 2만 1100호, 부산 1만 6300호 순이었다.
또한 지난해 전기요금 체납자 57만 3000호, 체납액은 697억원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1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 91억원, 대전충남 7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료 체납 호수는 2007년 64만호에서 2012년 6월 말 57만 3000호로 10.5% 감소했지만, 체납액은 2007년 441억원에서 697억원으로 58%나 급증했다.
오영식 의원은 "전기요금 체납이 증가하는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극빈층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정부와 한전이 생활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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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