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0일 캄보디아 정상회의 참석 후 사흘간 UAE 방문
[뉴스핌=이영태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9∼20일 이틀간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한-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ASEAN+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각각 참석한다. 20일부터는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1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해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고 19일 한-ASEAN 정상회의와 ASEAN+3 정상회의, 20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통해 ASEAN과의 협력관계 증진 및 동아시아 역내 지역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참가국 정상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들 3개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원자바오 중국 총리 및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갖게 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 일정은 잡혀있지 않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우 EAS에 참석하지만 짧은 방문일정 등으로 회담을 갖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ASEAN 정상회의에서는 한-ASEAN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ASEAN 간 교역·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비롯해 ASEAN내 개발격차 축소와 호혜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협력, 한-ASEAN 산림협력협정 발효 등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분야에서의 협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동북아 및 동남아 지역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통령은 또 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식량안보 및 국제금융 공조분야에서의 협력 진전을 평가하고 ASEAN+3의 미래 방향에 대해 참석 정상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범 회담에선 특히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규모의 2배 확대를 통한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뉴로드맵 플러스' 채택을 통한 역내 금융시장의 자생력 강화 등 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 ▲ASEAN+3 비상 쌀비축 협정의 원활한 이행 등 역내 식량안보를 위한 협력강화 ▲ASEAN 지역통합을 위한 선결과제인 개발격차 해소를 위한 ASEAN+3 국가간 연계성 강화 문제 등을 협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EAS에 참석, 동아시아 지역협력 증진방안 및 지역·국제 이슈들에 대해 참가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EAS에는 동남아 10개국과 한중일 및 미국·러시아 등 1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 회복과 정치·안보 협력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동아시아 지역의 중심적 역할 ▲기후변화 대응 및 재난관리 ▲무역 자유화 ▲해양 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 방안들을 논의한다. 이번 EAS에선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을 위한 공식협상 개시가 선언될 예정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20일 UAE를 방문해 칼리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건설, 에너지, 경제·통상, 금융, 의료·보건,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와 함께 우리나라가 건설중인 바라카(Barakah) 원전 1·2호기 착공식 및 왕세자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