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내년 증시에서도 IT업종의 강세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증시에서는 기본적으로 경기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가 유효할 것이란 전망 속에 IT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최석원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증시가 기본적으로 나쁘진 않을 것"이라며 "IT가 가장 강세를 보일 것이고, 나머지는 인구구조 변화, 중국 그리고 LTE 등 메카트렌드를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IT의 강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상반기 이후에는 고점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에 이어 중국 관련 소비재가 다수의 추천을 받았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본적으로 내년 증시가 올해보단 나아질 것"이라며 "IT 역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 센터장은 이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소재와 산업재 분야에 대한 관심이 보다 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경기 지표(산업생산, PMI)가 호전되고 있다는 점과 정유·철강·조선 등 대부분의 업종 PBR이 최근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소재와 산업재의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다만, 자동차업종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었다.
최 센터장은 "자동차 업종은 원화 강세에다 엔화 약세까지 맞물려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 센터장은 자동차업종 역시도 내년에 비교적 괜찮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환율 문제로 자동차업종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우리나라 자동차업 구조가 현지화가 많이 돼 환율 변동 위험이 크게 줄었다"며 "세계적으로 수요도 여전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