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437억 유로 지원금 받게돼
- 그리스 부채 삭감 목표 2020년까지 GDP의 124%로 완화
- 그리스 차관 이자율 가산금리 +150bp에서 +90bp로 즉시 인하
- 그리스 기초재정 흑자 전환시 가산금리 +50 bp로 추가 인하
- 유로그룹, 그리스 국채 35%에 조기상환 합의
- 추가적인 세부 조치들에 대한 논의 지속 중
[뉴스핌=우동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렵연합(EU)이 그리스의 추가 부채 삭감 방안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IMF와 EU는 그리스 정부의 부채 감축 목표를 오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대비 124% 수준으로 설정하는 데 합의했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을 비롯해 주요 채권단은 추가 조치를 통해 그리스 정부가 부채 규모를 약 2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일련의 조치들에 대해서는 논의가 추가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530억 유로에 이르는 그리스 차관에 대한 이자율을 기존 유리보에 가산금리 150bp(1bp=0.01%)에서 당장 90bp로 낮추고, 나아가 그리스의 기초재정 흑자가 4.5% 수준에 이르면 가산금리를 50pb 수준으로 낮추는데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 프로그램을 통해 나오는 그리스 국채 수익을 그리스 정부에 돌려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부채 삭감 목표 완화 등에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그리스는 437억 유로에 달하는 추가 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유로존 관계자는 전했다. 이 지원금은 3차례에 나누어서 지급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그리스에 대한 유로그룹의 결단을 환영한다는 공식 논평을 제출했다고 마켓뉴스인터내셔널 등 일부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국채에 대한 자발적인 바이백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으며, 채권자들에게 1유로 당 35센트를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조기상환 자금이 어떤 식으로 마련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유로존 구제기금리 그리스에 지급하는 100억 유로로 약 300억 유로 정도를 조기상환하면 200억 유로 정도의 원금 탕감이 된다는 방안이 제출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