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 세미나서 고성원 팀장 밝혀
고성원 국민연금 해외채권팀장(사진)은 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뉴스핌 주최로 열린 '해외채권 인기, 바람인가 추세인가'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고 팀장은 '국민연금 해외채권 투자전략'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국민연금은 투자 다변화 측면에서 이머징마켓채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전체 투자금액은 348조 9000억원 수준으로 해외투자금액은 45조 9000억원, 해외채권투자금액은 14조 6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 비중은 미국이 43%로 가장 높았고 유럽이 31%로 그 뒤를 이었다.
고 팀장은 "미국채 및 KP위주에서 전세계 국가 채권으로 투자국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2010년 이후 주요선진국 통화(CHF, GBP, CAD, AUD)로 투자대상을 확대했고 아시아 지역 통화(Asian Local Currency(CNH, SGD))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팀장은 "선진국 국채 및 투자등급 회사채보다 이머징마켓 및 하이일드 채권이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며 "글로벌 저금리 환경에서 이머징마켓 채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머징마켓 채권 투자는 금리(Carry, Capital Gain) 요인과 함께 통화가 성과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머징마켓 통화에 따라 수익률이 -11%~12%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통화전략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다.
고 팀장은 "향후 글로벌 저금리 상황에서 이머징마켓 채권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폴란드, 말레이시아 채권 등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국민연금은 뉴욕과 런던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채권을 모두 담당하는 데 따른 제약을 피하기 위해 뉴욕사무소을 활용해 북미 지역 회사채 투자 효율성을 증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