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하지 않은 1460만이라는 숫자 꼭 기억해 달라" 당부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승리하자 수도·의료 등의 민영화를 놓고 네티즌 간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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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서울영등포구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진석 기자] |
대표적 SNS인 트위터에서 이 같은 얘기들이 오가며 21일 포털사이트에는 '민영화'가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 트위터이용자(rk*****)는 "아주 당선되자마자 바로 검색어에 수도민영화 뜨네. 아 우리나라 걱정이구만 앞으로 화장실 물 내릴 때 500원 내야 되나. 의료민영화 되면 어쩌지??"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ki*****)도 "홍성 수도 민영화. 이제 시작이야. 그래도 모르겠니. 우리들 손으로 뽑은 지도자가 앞으로 펼치게 될 서막의 시작이라고. 의료보험 민영화되면 어쩔래 그럼 우리 같은 서민은 치과는 꿈도 못 꿔. 설마 그러겠냐고? 공항민영화 보면 모르겠니"라고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논란이 흑색선전이라며 맞서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athl********)은 "정권인수위원회도 구성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수돗물 민영화, 민간의료보험 도입한다고 흑색전전에 들어갔습니다. MB정권 초 광우병 마타도어 재판을 벌이려 하는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2/12/21/20121221000379_0.jpg)
논란이 커지자 새누리당 공식 트위터(saenuridang)는 "최근 일부 언론과 SNS등을 통해 박근혜 당선인이 가스, 전기, 공항, 수도, 철도, 의료, KAI 등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흑색비방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밝힙니다"고 해명했다.
◆ 박근혜 당선 '기대감'·문재인 낙선 '아쉬움' 섞여
트위터 등 인터넷 여론은 전반적으로 야권성향이 강한 편이어서인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표권항대행의 낙선을 안타까워하는 글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한 트위터리안(MOV******)은 "문재인 후보가 역대 민주당 후보들 중에서 가장 최다득표하고 떨어졌네. 실제로 지난 대선 때 MB가 1149만 표였는데 훨씬 많은 표를 얻음. 그걸 이제 알았다니. 엄청난 국민들이 지지를 보낸 건 사실이구나"라고 말했다.
미투데이에는 "요새 느끼는 건데 지역감정이라는 게 너무 무서운 것 같다. 대체 언제쯤 뿌리 뽑히려나. 내가 이번 대선 끝나고 우울해하니까 오빠가 나라 망치려고 대통령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우리나라 살리려고 나온 거니까 우선 지켜보자고 했다. 근데 속상한 건 사실이다 어휴"(KK*****)라는 글도 올라왔다.
박 당선인에게 당부의 글을 남긴 사람도 있다.
한 트위터리안(sol*****)은 "대선이라는 게 한 표 차이로라도 이긴 자가 모든 것을 갖는 승자독식의 경쟁이긴 하나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1460만이라는 숫자를 꼭 기억하는 대통령이 되시길. 1460만. 어마어마한 숫자 아닌가"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민 대통합 호남 탕평인사 부탁드립니다 호남은 상대적 빈곤감을 많이 느낍니다" (hsk*****)는 의견도 있다.
반면 "박정희 대통령의 시대소명을 뛰어넘어 박근혜 표 시대교체는 국민 전부를 아우르는 위대한 업적 이룰 것입니다. 또 대한민국의 위상과 품격을 세계에 업그레이드 시켜 국민의 자존감을 높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미 여성대통령 당선으로 그 시작을 알렸고요"(kan*****) 등 박 당선인의 선출을 반기는 글도 눈에 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