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그동안의 상승랠리에 대한 차익매물 실현에 하락 마감했다. 유가와 금값은 상승 마감됐다.
전일 코스피는 미국시장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한 후 낙폭을 줄이는 듯 했지만 유럽발 악재로(키프로스 구제금융에 따른 뱅크런) 하락폭을 키워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고, 업종별로도 음식료,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LG전자가 경쟁업체의 인력구조조정, 구글과 협력해 스마트폰을 제조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코라오홀딩스가 고성장 기대감에 지속적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00억원, 158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이 3650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 각각 190억원, 1330억원 정도의 순매수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로 2%이상 하락하면서 다시 540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고, 업종별로도 하락종목이 우세하였다.
종목별로 살펴 보면 액토즈소프트가 12월 출시한 게임의 흥행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고, 인터파크가 실적 개선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SBS콘텐츠허브가 저평가 매력과 기관의 매수로 강세를 보였고, AJ렌터카는 실적 발표후 외국인의 매수세에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68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원, 220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전일(현지시간) 새벽 뉴욕증시는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사태로 인해 하락 마감했고, 유가와 금값은 상승 마감됐다.
지난주 역시 코스피와 코스닥은 디커플링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로 강세를 보였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자 코스닥 과열이라는 경계감이 흘러나왔고,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큰 폭의 하락을 맞았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가 추세적인 매도라고 보기에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코스닥 업체들의 실적이 레벨-업 됐고, 현재 정부의 정책상 중소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기존의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코스닥은 기존 많이 상승했던 IT부품, 바이오, 제약업종들의 차익실현으로 쉬어갈 듯 하다.
하지만 여전히 코스닥에서 일부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기존 화공플랜트쪽 매출이 견고하고, 해양플랜트쪽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우양에이치씨, 비메모리반도체 테스트쪽 성장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유니테스트, 지상파 방송 송출료 증가와 콘텐츠 업체로서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SBS콘텐츠허브가 유효해 보인다.
전화 : 031-956-0420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