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정용진도 신세계·이마트 등기이사직 사임
[뉴스핌=이연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신 회장은 지난 2006년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된지 7년 만에 물러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지난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직후 이사회를 열어 신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 안건을 의결했다.
롯데쇼핑은 이로써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 부회장, 신헌 사장 등 3인 체제로 변경됐다.
다만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제과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번 신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으로 인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기업에 대한 압박과 이로 인한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롯데 측은 "신헌 사장이 실질적인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열사별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대표이사직은 물러나지만 등기임원 지위는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신세계와 이마트 등기이사직을 전격 사임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