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내포시 충남도청 신청사 개청식 축사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열린 충남도청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해 "충남도청이 80년 만에 대전을 떠나 이곳 내포 신도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가 단지 도청 소재지의 이전으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라며 "새로운 도청이 충남도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질과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충남도청 신청사 개청식장에 입장하면서 남녀 2명의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 청와대] |
박 대통령은 "또한, 서해안 시대를 준비하는 최적의 거점을 마련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기폭제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저와 정부는 도민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이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저는 전국 어디에 살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고,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촌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한다"며 "그 동안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촌의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이제 말보다는 실천을 통해, 사람과 자원이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전국 모든 지역이 골고루 발전하도록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중앙정부는 장기적이고 광역적인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육성에 주력하고, 지방이 스스로 자율성을 갖고 각자의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방재정 확충으로 자치기반을 더욱 확대해서 지방의 활력과 창의가 넘쳐나는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로의 역할과 임무는 다르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민행복을 위해 함께 봉사하는 국정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고용과 복지, 교육과 문화, 안전과 통합 등 핵심적인 국정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 국민과 직접 접촉하고 최일선에서 서비스를 전달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지방의 활력이 모여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국가의 발전이 지방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꼭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서해안을 안고 있는 충남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정부는 충남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의 핵심지역이자 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해 가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서해안의 항만과 내륙의 연결교통망을 구축해서 충남을 대중국 수출의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일은 정부와 충청남도가 함께 이뤄가야 하는 미래의 비전"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충남은 우리 과학기술의 내일을 이끌어 갈 창조경제와 창조산업의 중심이기도 하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세계적 수준의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창조과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만드는 일에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민주통합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차례 직접 도청 개청식 참석을 요청한 점과 충청권에 대한 높은 관심과 대통합 차원에서 세종시 업무보고를 마치고 도청 개청식에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충남도청 관계자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