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백화점 체인기업 삭스가 회사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마감 후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삭스가 골드만삭스를 자문회사로 고용해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사업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삭스는 회사 매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올해 삭스 주가가 33% 가까이 올라 기업가치가 상승했으며 현 저금리 기조로 쉽게 인수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며 매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신문은 인수 대상자로는 사모펀드기업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레오나드그린&파트너스 등이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마감 후 거래에서 삭스의 주가는 18.87%, 2.58 달러 오른 16.25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삭스의 연매출은 아직 경기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작년 매출은 31억 5000만 달러로 2008년 매출인 32억 8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전문가들도 올해 삭스의 조정주당수익이 9%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본 소니는 이전부터 제기됐던 자사 사업부 분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예탁증권(ADR)가격이 지난 주부터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 경영진인 엔터테인먼트사업부의 분할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니의 최대주주인 헤지펀드 서드포인트의 다니엘 로브는 지난 14일 히라이 가즈오 소니 회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소니의 엔터테인먼트사업부를 분리시키면 주가가 최대 60%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분사를 촉구했다.
당초 소니는 로브의 요구에 회의적이었으나 점점 분할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신문은 소니가 이사회 회의를 통해 분할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브의 분할 요청이 알려진 이후부터 소니의 ADR은 줄곧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미국시장에서 소니의 ADR는 1.94달러, 9.25% 급등한 22.91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