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1분위 소득 6.7% 크게 늘어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소폭 늘어난 반면 소비지출은 정부정책효과 등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4일 '2013년 1분기 가계동향'을 통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19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소비자물가 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 기준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소득 증가가 낮은 것은 근로소득이 전년동분기대비 2.5% 증가에 그쳐 예년에 비해 증가 정도가 낮았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4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감소(실질소비 기준 2.4% 감소)했다.
소비지출은 의류·신발(4.8%), 주거·수도·광열(3.0%) 등은 증가하고, 교육(-6.9%), 기타상품·서비스(-12.3%)는 영유아보육료 지원, 대학등록금 인하 등에 따라 감소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39만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저축능력을 보여주는 흑자액은 84만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했다. 흑자율은 25.0%로 전년동기대비 2.1%p 상승했고 평균소비성향은 75.0%로 전년동기대비 2.1%p 감소했다.
소득수준별 가구소득은 1분위 128만98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6.7% 늘었고 2분위는 266만2800원으로 1.7%, 3분위는 371만400원으로 1.3%, 4분위는 497만9400원으로 0.9%, 5분위는 831만7400원으로 1.6% 각각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가계소득 및 지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흑자액 증가로 소비여력 증대가능성이 존재하고 저소득층의 가계상황은 개선됐다"며 "추경, 금리인하 등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 이후 소비·지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