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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벼랑끝 감축? 국영방송 마저 폐쇄

기사입력 : 2013년06월12일 16:55

최종수정 : 2013년06월12일 16:55

[뉴스핌=김동호 기자] 그리스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국영방송국을 폐쇄키로 했다.

지난 11일 주요 외신들은 그리스 정부가 공공부분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한 채권단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영방송국 ERT를 잠정 폐쇄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ERT 직원들을 비롯한 그리스 국민들은 정부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정부측은 ERT가 낭비와 투명성 부족의 대명사라고 지적하며 12일부터 방송국 폐쇄조치가 행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송국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은 모두 구조조정에 대한 보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새로 만들어지는 방송국에 재취업 할 수 있다고 정부 대변인은 전했다.

이 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그리스 정부가 ERT 구조조정을 두고 진행해왔던 노조와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RT측은 정부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야당인 시리자 역시 정부의 긴축정책이 극단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정부의 (ERT 폐쇄) 결정은 불법"이라며 "정부의 긴축정책이 너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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