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코스피가 급등세다.
2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36.43포인트, 2.04% 상승한 1819.8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4% 가량 올라 단숨에 1800 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 273억원 순매수, 개인은 29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에서 10억원 매수 우위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급하게 빠져 가격 메리트가 있는 상황에서 시장 안정을 기대케 하는 요인들이 터져 나왔다"며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완화된 것과 중국 인민은행의 자금시장 개입 시사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업종이 상승세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전기전자, 운수장비, 증권 그리고 제조업종이 2~3% 오르며 특히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인 상승세다. 상위 20위권 종목들은 모두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4% 가까이 급등하며 7일 만에 반등 중인 것을 비롯해 현대차, NHN, 현대모비스 등도 2% 이상 뛰고 있다.
또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면서 LG디스플레이가 4% 급등하고 있고, 그 외 LG, LG화학, LG전자 등도 1~2% 대 오르며 LG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띠고 있다.
시장이 급반등하고 있지만, 추세 전환으로까지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다"며 "그간 시장을 짓눌러 왔던 불안심리가 다소 제거되는 과정 정도로 풀이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56포인트, 2.75% 오른 506.63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