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집트의 비극: 무르시 무능, 군부 개입으로 경제·민주주의 후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군대가 민주주의 인도자될 수 없어"

[뉴스핌=우동환 기자]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분노로 폭발한 이집트 국민은 결국 그를 권좌에서 끌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는 오히려 후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이집트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군부가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군부가 민주주의를 인도할 수 없다"거나 "이번 사태는 이집트의 비극"이라고 평가했다.

6일 자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Economist) 지는 이집트 무르시 전 대통령은 무능함 때문에 쫓겨났지만 그가  축출되는 과정은 '이집트의 비극(Egypt's tragedy)'이라고 평가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집권 1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정부의 실정에 불만을 품은 전국적인 시위에 직면하면서 결국 군부에 의해 연금된 상태다.

이노코미스트는 무르시 정부가 특히 경제 정책 면에서 무능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무르시 집권 이후 이집트 파운드의 가치가 급락하고 외환보유고도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고조됐다. 24세 미만의 청년 실업률은 40%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무슬림형제단이 이끄는 이슬람 정치 세력은 사회를 통합하는데 실패하면서 정치의 양극화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민주주의가 성숙될수록 사법기관과 언론, 군부와 경찰에 대한 독립성이 보장되지만 무르시 정권은 이 같은 과정을 무시하면서 위기를 초래했다는 것.

하지만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됐다는 점은 이집트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또 다른 비극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투표권 행사가 아닌 정부의 통치권을 직접 무너뜨리는 시도가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주변 아랍국들의 경계심을 자극한 셈이다. 정당한 절차에 의해 성공한 정권이라도 반대편에서는 비민주적인 절차를 동원해서라도 이를 축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어서, "아랍의 봄이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4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설을 통해 "무슬림형제단에 의한 1년 통치가 격렬한 종지부를 찍은 것은 단적으로 '쿠데타'를 통해서였다"면서, 이집트의 군대는 민주주의의 지침이 아니며, 오직 이슬람주의자들을 포함하는 평화로운 선거를 통해서만 이집트의 민주주의 미래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집트의 군부가 과거 60년간 이어진 독재정부의 근간이었음을 환기했다.

FT 사설은 무르시 정부의 실패는 유익한 교훈을 줬다고 평가했다. 사설은 "무슬림형제단은 85년간 지하에서 숨죽이면서 권력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고, 결국 집권했지만 이집트 보통사람들에게 일자리와 안전와 전기 수도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형제단이 중심이 된 과거식 사회질서로 돌아가려고 했다"면서 "이집트인들의 혁명과 아랍의 봄을 다시 시작할 기회가 연 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사태 해결을 위해 군부가 전면에 재등장한 것에 대해서 유엔과 미국 등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집트 군부는 아들리 만수르 헌법재판소장를 임시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조기 대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 군부에 대해 "투명한 절차를 통해 조속히 정권을 민간에 이양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이번 군부개입에 대해 즉각 '쿠데타'라고 선언하지 못했다. 매년 15억 달러를 이집트에 원조하는데, 쿠데타를 통해 군사독재 정부가 들어선 나라에는 이런 지원을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