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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재형저축, 판매 첫날 예고된 '찬바람'

기사입력 : 2013년07월29일 16:34

최종수정 : 2013년07월30일 09:54

역마진 걱정, 금리상승 기대에 은행도 고객도 관심 無

[뉴스핌=노희준 기자] 고정금리형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이 29일 시중은행 9곳에서 출시됐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심드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우리, 신한, 하나, IBK기업, NH농협, 부산, 경남, 대구은행 등 9곳 은행이 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상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경남은행을 제외한 8곳의 은행은 7년간 금리가 고정되는 '7년고정' 방식으로, 경남은행은 '3년고정 + 4년고정' 방식으로 상품을 개발했다. 

[자료=금융감독원]

하지만 첫날 고객의 반응은 썰렁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창구에 간간이 문의만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특판 형태의 일시적 상품이 아니다 보니 문의만 하고 가입은 미루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창구에서) 고객들의 관심은 별로"라며 "요즘 경기도 어렵고 살기 힘든 상황에서 장기(7년) 상품에 대한 흥미가 없고 예전의 장마저축(장기주택마련저축)처럼 소득공제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가입 문의가 거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지난 3월 18년 만에 부활한 재형저축은 과거 재형저축과 달리 소득공제 혜택이 없다. 7년 이상 보유 시 저축금의 이자소득·배당소득 비과세 혜택만 있다. 현재 민주당 이낙연, 윤호중 의원이 재형저축에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각각 발의한 상태지만, 언제 실제 개정이 이뤄질지 미지수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도 "고정금리 재형저축 문의 고객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도 "3월처럼 문의나 가입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첫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고정금리 재형저축 판매 첫날 분위기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현재 혼합형 재형저축의 기본금리가 3.4(씨티은행)~4.4%(산업은행)인 상황에서 3.1~3.25% 수준의 고정금리 재형저축 기본금리는 당장 금리 매력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금리가 고정으로 묶이는 7년 동안 금리 변화 추이를 예측하기에 불확실성이 큰 점도 이유다. 저금리 기조라고 하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소극적인 판촉 활동도 원인이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출시 홍보 자료를 내놓은 곳은 단 한곳도 없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난주에 금융감독원에서 출시 관련 얘기가 나와 기사화됐고 이미 예정된 것이라서 별도 보도자료 배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이 적극적으로 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상품을 밀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 3월에 출시된 재형저축 자체가 '역마진성'의 정부발(發) 정책 상품인 데다 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상품 역시 당국의 권유에 따른 상품이기 때문이다.

실제 고정금리형 재형저축은 애초 상반기내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은행들이 상품 출시를 놓고 당국과 타 은행의 눈치보기에 나서면서 출시가 연기됐다. 은행이 자발적으로 선뜻 나서기에는 출발부터가 다른 상품이라는 것이다.

재형저축은 오는 2015년말까지 판매가 예정돼 있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나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가 분기당 300만원 연간 1200만원 이내에서 7년(3년 연장 가능)가입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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