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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반도체 장기 호황 시작되나..'3Q 고점' 시각도

기사입력 : 2013년08월23일 17:35

최종수정 : 2013년08월26일 07:56

[뉴스핌=김양섭 기자]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IT업계 안팎의 관심이 반도체에 집중됐다. 본격적인 호황이 시작되는 것인지 D램 수급불균형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인지에 대한  공방이 오고갔다.

현재 D램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업체(삼성전자·낸드플래시 메모리는 도시바를 더해 4개 업체 정도다. 과점체제가 강력하게 구축된 시장에서 치킨 게임의 승자들이 수익을 독식하는 구간으로 진입했다는 시각과 증설 경쟁에 재차 돌입하면서 3분기 고점을 찍을 것이라는 시각이 배치되고 있다.

지난 7월 29일 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을 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비중확대'에서 '보유'로 변경했다. 모건스스탠리는 메모리 칩 가격이 조만간 고점에 달할 것이라라는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 숀 킴 애널리스트는 D램의 매출 성장률과 평균 판매 단가(ASP), 운영 이익이 3분기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점 뒤에는 내리막길이다. 그는 “2014년 D램 가격은 6%, 낸드 플래시는 9% 하락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체들이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들이 반도체 호황을 예상하고 설비 경쟁에 재차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증설에 대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13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함께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라인을 D램 라인으로 전환할 경우 이를 통해 6.7%(월 2만5000장)의 증설 효과가 나오는 것으로 추산되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에 짓고 있는 낸드플래시 공장도 2014년 양산을 시작한다. SK하이닉스도 청주 M12 낸드플래시 라인을 확장 중이고 엘피다, 도시바 등도 증설 계획을 갖고 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증설에 나설수 있는 자금력을 살펴봐야 한다"며 "일본 업체들의 증설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선 낸드 부문의 경우 "도시바의 투자 증액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전 세계 낸드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9% 감소하는 77억4천만달러에 불과하고, 도시바의 설비투자 증가는 올해 낸드 웨이퍼 투입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황 공방에도 불구하고 긍정론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2분기 실적으로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컨센서스는 매출액 4조2062억원, 엽엉익 1조2445억원, 순이익 1조 825억원 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구조다.

▲ IT주요 업체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자료:에프앤가이드




반도체를 움직일 시장은 '모바일'이다. 그중 핵심은 스마트폰이다. 모바일 비즈니스는 반도체외에도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IT업계의 경기 흐름을 좌우할 핵심 이슈다.

최대 관건은 중국 업체들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선두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은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양강체제를 구축해 놓은 삼성전자와 애플에게도 중국업체들은 위협적인다. 프리미엄에 주력해왔던 두 업체도 최근 중저가형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하반기 두드러질 현상은 중국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세컨티어들의 반격이다. 여기에 LG전자도 가세하고 있다. 2분기에 처음으로 스마트폰 1000만대 이상 판매한 LG전자는 성장세를 기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3분기에 1300만대, 4분기에는 14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흥시장의 성장 속도가 세컨티어들의 반격 강도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출하량이 2014년 17억대를 넘어서고, 이중 약 10억대가 신흥시장에서 출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선진시장에서는 교체수요가 많지 않다"며 "기존 피처폰을 스마트폰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있는 신흥시장이 승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흥시장중에서, 특히 BRIC국가(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출하량이 6억6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BRIC 국가들이 선진국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커넥티드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가 선진국에서 신흥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흥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17%, 선진국시장은 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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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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